다시 변경된 제호...'제주新보→제주일보, 제주일보→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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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변경된 제호...'제주新보→제주일보, 제주일보→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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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부도사태...2015년 같은제호 2개 발행...2020년 다시 변경
15일자 발행된 '제주일보'(종전 제주新보, 사진 위)와 '뉴제주일보'(종전 제주일보, 사진 아래).ⓒ헤드라인제주
15일자로 발행된 '제주일보'(종전 제주新보, 사진 위)와 '뉴제주일보'(종전 제주일보, 사진 아래). ⓒ헤드라인제주

(주)제주일보의 '제주新보'가 15일부터 '제주일보'로 제호를 변경해 발행을 시작했다. (주)제주일보방송의 '제주일보' 제호는 '뉴제주일보'로 변경됐다.

지난 2015년 '제주일보'라는 두 개의 같은 제호로 신문을 발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지 5년만이다.

1945년 창간된 제주일보(최초 제호 濟州新報)는 2012년 12월 부도 사태를 맞은 후 '제주일보' 제호 상표권 공매를 기점으로 2015년부터 2개 신문체제로 양분됐다. 

당시 2개 신문의 법적분쟁 속에 '제주일보'라는 같은 제호로 발행되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졌고, 그해 12월부터는 '제주일보'와 '제주新보'로 제호로 각각 발행됐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제주일보'와 '뉴제주일보'라는 제호로 발행되면서 다시 극심한 혼돈기를 맞고 있다.

(주)제주일보는 '제주일보' 제호 변경에 따른 사고(社告) 통해 "본보 제호(제주新보)를 오는 15일자부터 '제주일보'로 환원, 재발행한다"면서 "본보는 제주 언론의 역사와 전통 그 자체이다. '濟州新報'로 창간돼 '濟州新聞', '제주일보', '제주新보' 등으로 이어진 역사성과 정통성은 재발행되는 '제주일보'를 통해 면면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보는 2012년 12월 부도 사태 이후 75년 역사와 전통의 제주일보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2015년 '제주일보' 제호로 2개의 신문이 발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본보는 법원이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도민사회의 불편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제호를 바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일보'는 "이번 제호 환원을 계기로 정론직필의 신문을 만들고자 했던 열정과 초심을 다시금 되짚고 정도와 기본을 지키고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주)제주일보방송은 '뉴제주일보'로 제호를 변경한 것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제주일보 제호를 놓고 또다시 불가피하게 혼란을 빚게 된 데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뉴제주일보는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新보는 결코 제주일보의 정당한 권리자가 될 수 없다'는 게 본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2013년 말 제주新보 직원들이 신청해 진행된 제주일보 제호 상표권 경매에서 제주新보는 최저가(7억5000만원)에서 응찰을 포기했으며, 이후 경매 결과를 부정하면서 상표권으로 보호 중인 제주일보의 한글·한문 제호 상표권 등록까지 아예 무효화한, 제주일보 제호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고 무너뜨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뉴제주일보'는 "제호를 다시 되찾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법적 소송을 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정론지로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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