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구간 환경 정밀조사, 추가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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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공사구간 환경 정밀조사, 추가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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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지키기 시민모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 조사결과 입장

비자림로 지키기 시민모임은 12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에 따른 조사 용역'(1.3구간 정밀조사)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법정보호종 등에 대한 추가 검토 등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제주도가 제주대 산학협력단과 체결한 이 용역에서 시민들이 추천한 전문가 3명이 조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고, 지난 6월 30일 마무리되어 최종 조사용역보고서가 나왔다"면서 "그런데 이번 용역과업은 공사를 전제로 한 적정 저감대책 수립 방안 마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시민 추천 조사자들은 조사의 목적이 생태적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하나의 요식적 절차로 조사를 수행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 시민 추천 조사자들은 뒤늦은 합류로 가을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6월과 7월에 각각 확인된 맹꽁이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조사하기에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으며 붉은해오라기,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여름 철새 멸종위기종의 번식 및 서식 등을 면밀히 조사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주요 조류·포유류와 양서류 등의 생태 특성에 대한 추가 검토, 분포현황, 번식지, 서식지, 휴식지, 먹이자원, 이동경로, 비행고도, 비행행동 생태특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두점박이사슴벌레, 맹꽁이, 여름 철새의 번식지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위해 6~8월의 추가 조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원앙 등 텃새화 진행여부가 규명되지 않은 겨울철 철새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조류와 곤충 등은 조사자간에 다소 상이한 결론에 도달했지만 이에 대해 충분히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병렬적 의견이 나열된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서 애기뿔소똥구리가 1, 2, 3구간에 걸쳐 상당히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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