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경안, 제주항공 주식 매입 예산 절반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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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경안, 제주항공 주식 매입 예산 절반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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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을 위해 8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예산편성 과정에서 절반 수준인 40억원만 편성돼 유상증자 참여에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8일 발표한 2020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살펴보면, 제주항공 유상증자 주식매입 예산에는 40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8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제주항공이 지난 5월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르면 1214만주를 유상증자할 계획으로, 현재 지분율에 따라 제주도에는 75만주 상당이 배정됐다.

다만 제주도 담당부서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와, 도시계획시설 매입 등 재정부담으로 인해 약 80% 수준인 57만주를 매입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절차를 밟아왔다.

심지어 최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도 8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40억원의 매입 예산만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만 편성되면서, 유상증자 주식매입 규모도 절반 수준인 28만5000여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각각 150억원과 50억원 총 20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3%까지 떨어졌으나, 무상양여 100만주와 배당금을 통한 주식매입을 통해 현재 전체 주식의 7.75% 수준인 20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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