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시설공단 상정 여부, 9월 의원총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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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시설공단 상정 여부, 9월 의원총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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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 기자간담회
"의원 중심 의회운영...코로나.민생 위기극복 특위 구성"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의장 직권으로 '상정보류' 됐던 제주시설공단 조례안에 대해 좌남수 의장이 8일 "본회의 상정 여부를 오는 9월쯤 전체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385회 임시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방역 및 감염병에 대해 대응할 특별위원회와,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좌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도의회 의장실에서 정민구 부의장 및 강연호 부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직권 상정.보류는 문제...시설공단 의총서 논의" 

이날 간담회에서 좌 의장은 의장이 직권으로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상정을 보류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좌 의장은 "도의원들이 일단 상임위에서 올라온 것을 갖고 제가 직권으로 잡거나 상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단 한번 상임위 거치고 온 것을 다시 의장이 잡아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사에서도 의원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며 "의원들이 원하지 않는데 의장이라고 '안돼'하는건 아니지 않나"라며 의원들이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례안 등을 직권으로 상정 또는 보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임자인 김태석 전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 보류를 결정한 제주 시설공단 조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전반기에)보류된 것을 제가 의장이 됐다고 갑자기 상정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김태석 의장 고심에 찬 결단으로 보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9월 회기 즈음해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코로나.민생 특위 구성...상임위 개편 논의할 것"

좌 의장은 지난 1일 제384회 임시회 의장 선거 당선 인사말에서 언급했던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이번 회기때 코로나 특위와 민생특위 2개의 특위를 구성해서 코로나 대응의 일익을 담당하려 한다"면서, "코로나 특위 1개만 구성하면 너무 광범위하고 어려울 것 같아  2개 특위를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될수 있으면 많은 의원들이 특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가 되는 대로 특위를 구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도 일을 하고, 특위를 통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위의 역할에 대해 좌 의장은 "코로나특위는 방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민생특위는 코로나에 따른 중소기업이나 1차산업 등에 대한 지원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무 범위가 겹치지 않도록 처음 특위를 구성할때 명확히 구분 짓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에 대서는 "미래통합당 도의원들과 약속한 것이 있으니, 2개 특위 중 (통합당 의원들이)원하는 특위를 중심으로 위원장을 양보할 것"이라며 "그분들(통합당 의원)도 전문 분야를 꾀뚫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원만하게 특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미통당이 원하는 특위를 양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2개 특위 중 1개는 통합당 의원들에게 양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의회 내.외부에서 경제 관련 상임위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제주도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상임위원회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좌 의장은 "전체 의원총회에서 논의해서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의 조직개편으로 특정 위원회에 업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무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위원회를 쪼개던가 분산하는 등 조치를 해서 의원들이 공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논의를 9월 의원총회에서 공론화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 대권 행보, 도민들에 설명이 먼저"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활발하게 대권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좌 의장은 "우선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좌 의장은 "우리가 도의원 출마하기 위해서도 먼저 하는 것이 동네에 가서 '도의원 나오겠다'고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라며 "원 지사가 도민들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니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난 뒤 대권행보를 한다면 누가 말리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말도 없이 중앙언론에만 대고 (대권을)이야기 하니 일부 도민들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기자들 모아놓고 대권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원 지사가 과거 전국 학력고사 전국수석을 했을때 도민들이 모두 환희하지 않았느냐"며 "(원 지사가)잘 하면 우리 도민들은 원 지사의 대권행보를 위해 뛰어줄텐데, 저렇게 중앙에서만 대권행보를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높은 단상, 권위시대 산물...의원들과 눈높이 맞출 것"

좌 의장은 "의장 단상도 너무 높다. 권위 시대 산물이라고 본다"면서 "의원들과 눈(높이가)이 맞아야 한다"며 단상을 낮출 것을 의회 사무처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의회 의사당 안에 들어가면 절간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모두가 조용히 찬성과 반대만 누르고 있다"면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 의사당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에 대해 토론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좌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11대 후반기 의회는 제가 평소 생각했던 것 처럼 '찾아가는 의정,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 만들겠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언론인들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에서 의장 보좌하며 제주도의회가 후반기는 의정활동 잘했다는 평을 듣고 싶다"면서 "의장님을 보좌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도 "우리 의회가 도민들로 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반기 의장님을 보좌하며 신뢰도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의정활동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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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0-07-10 12:01:08 | 122.***.***.149
전임 의장은 얇실한사람
자기가 재임기간에 한일에대해서
차후에 욕먹기싫어서 다음의장에게 교묘하게
패스한 얇삽이 잔대가리 대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