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민방위 시설장비 일제 점검'을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불거진 북한의 강경 행보와 더불어 수도권 및 해외발 코로나19 제2차 팬데믹 사전 대비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고 있다.
이번 일제 점검에서는 비상대피시설 414곳, 비상급수시설 32곳, 민방위 장비 6종, 화생방 방독면 관리실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확인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는 대피시설 100개소에 민방위 휴대용비상조명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내 전 대피시설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비상시 대피 시설을 이용하는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비상대비물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제주도는 현재 지역 감염이 없는 상태이지만,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노력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 민방위 시설장비 일제 점검을 포함해 더욱 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방위 시설장비는 최적의 상태로 유지.관리해 비상사태 시 도민보호 및 대원의 임무수행 여건 보장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대피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소방교부세 2000만 원을 확보해 한국어 표지판을 외국어 병행 표지판으로 교체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