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코로나 유입차단 임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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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코로나 유입차단 임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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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방문 이력자 공항도착 즉시 검사, 확진자 7명 확인
접촉자 확산 차단 효과...제주도, 특별입도절차 안내 강화 
제주국제공항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는 모습.ⓒ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특별입도절차'가 바이러스 유입차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운영되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후 4시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긴급 이송된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여성 A씨(제주도 20번째 확진자)의 경우에도 바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가 주효했다.

A씨는 카자흐스탄을 출발한 항공편으로 3일 오전 9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당일 오후 5시 2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 직후 '특별입도절차'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2차에 걸친 검사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후 제주도에서 마련한 방역 차량을 이용해 A씨가 다니는 회사에서 지정한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제주에 내려올 때 타고 온 항공기 내 탑승객 중에는 접촉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제주도 도착 후에는 보건 및 방역 관계자 외에는 접촉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입도절차의 선별진료소 검사 및 격리조치로 인해 제주도 지역 내 접촉자는 최소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제주도내 확진자는 20명인 가운데, 이중 35%인 7명(제주 10, 12, 16, 17, 18, 19. 20번 확진자)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이 이뤄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는 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집중적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인천공항에서는 '입국 후 관할 보건소서 3일 내 검사'라는 정부지침이 안내되면서, '도착 즉시 검사'가 시행되는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와 혼선이 있었다. 

이로인해 제주도에 도착한 후 검사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가 자진해서 보건소를 찾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인천공항 도착과정에서 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가 안내될 수 있도록 요청해, 현재 이의 안내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안내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제주행 항공편에서는 기내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해외방문 이력을 지니고 도내 입도하는 경우 반드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자가격리자인 경우에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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