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일 관광객 '3만명↑' 회복...내국인 유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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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 관광객 '3만명↑' 회복...내국인 유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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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관광 전제 관광객 유치, 두마리 토끼 잡는다
제주도,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 프로젝트' 추진

본격적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들면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1일 3만명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이후 5개월만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만246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날(3만 6296명)과 비교해 비율로는 10.6% 감소했으나, 전년 수준으로 근접한 점이 주목된다.

제주도 입도관광객은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외국인관광객을 포함해 1일 4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월 초 무비자 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중단돼 외국인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고, 심각단계 격상 이후에는 내국인 관광객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과 3월에는 하루 2만명 내외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5월 첫째주 황금연휴(부처님오신날~어린이날)을 맞아 4만명 수준이 일시적으로 회복됐다. 이후 다시 2만명 내외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여름 휴가시즌을 앞둔 지난달 말부터는 관광객수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6월 말 1일 입도객 추이를 보면, △24일(수) 2만 5304명 △25일(목) 3만 1629명 △26일(금) 3만 5014명 △27일(토) 3만 2889명 △28일(일) 3만 949명 △29일(월) 2만 5037명 △30일(화) 2만 9956명을 기록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전후 요일에는 모두 3만명을 넘어속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내국인 여행객들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제주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외국인 관광시장의 '개점휴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국인 입도객의 이러한 추이는 최대 불황기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에 고무적 현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5개월만에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재개하기로 해 주목된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 때문에 '여행 자제'를 호소해 왔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완벽하게 추진함 속에서 안전관광을 전제로 한 관광업계 자율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여행주간'(7월 1~19일)에 즈음해 제주관광공사 및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을 진흥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제주․안전관광’을 위해 관광지 대상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공항․항만, 렌트카․전세버스 업체를 통한 ‘여행자 방역 5대 핵심수칙’ 홍보를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다.

여행자방역 5대 핵심수칙은 △아프면 여행 일정 미루기 △여행 내내 마스크 착용하기 △타인 접촉 최소한으로 줄이기 △방역수칙을 꼭 지키며 여행하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기(1339)를 주 내용으로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여행업체에 대해 빠른 회복과 제주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도내 100여개 업체에 여행객 방역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주 1회 방역 및 종사자 위생관리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행수칙 준수를 전제로 관광상품 홍보 마케팅비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여행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는 제주공공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입점 업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안전한 제주여행’ 서약 후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관광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도 전개한다. 여행 소비의 주력세대인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 포스팅 공모전, 유튜버 활용 제주체류 영상제작 지원사업, 온라인 페스티벌 등도 계획 중이다. 

유튜버, SNS, 여행커뮤니티, 포털배너광고 등과 연계해 집중적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 차원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 방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온라인·디지털 등 비대면 콘텐츠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안전관광, 청정제주'를 위해 관광업체 등 민관 협력으로 더욱 철저하게 방역하고, 여행객 예방수칙 이행 캠페인을 펼치며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인 만큼 여행객 한 분 한 분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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