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서귀포시장 취임..."현장 행정 강화...소통.통합 시정 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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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서귀포시장 취임..."현장 행정 강화...소통.통합 시정 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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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민군복합항 현안, 양방향 갈등관리로 공동체회복 지원"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일 취임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1일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와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관련 문제에 대해 '양방향 갈등관리'를 통해 갈등해법을 찾아나겠다고 밝혔다.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거친 끝에 이날 원희룡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은 김 시장은 화상 취임식을 통해 앞으로 서귀포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사 서두에 "지금 서귀포시는 매우 어렵고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만명을 바라보던 인구가 지난해 말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등 차츰 활력을 잃고 있다"면서 서귀포시 경제가 위기상황임을 강조했다.

또 "더욱이 올 들어 불어닥친 코로나 사태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농수축산물 가격 하락, 관광산업 부진 등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피력한 후,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서귀포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슬기롭게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며 앞으로 10년, 50년 서귀포시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발판을 만들어 가야 하겠다"면서 "제주 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서귀포시가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극대화해 더 큰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실현하는 데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먼저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의 소통과 통합의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서귀포시정의 중심은 시민"ㅇ라며 "서귀포시에 대대로 터전을 잡고 살아오신 분들, 희망과 기대를 안고 이주해오신 분들, 그리고 다문화 가족 등 시민 여러분이 계신 현장으로 찾아가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시정의 최대 현안"이라며 "양방향 갈등관리를 통해 발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소통과 대화로 주민들의 아픔을 청취해 도와 중앙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공동체 회복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1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튼튼한 성장 기반 마련 △문화·관광·스포츠산업으로 지역의 가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 집중 △제주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읍면지역 생활밀착형 SOC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 적극 추진 등도 약속했다.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시장은 아울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청정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은 서귀포시의 자랑이며,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의 가치로, 보전과 개발의 균형점을 찾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서귀포시를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조정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저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지와 소신을 갖고 앞서 말씀드린 약속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새로운 희망을 품어야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을 다해 시민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일상에서 희망과 행복을 느끼는 공감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가는 그 길에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시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경로식당 부식 봉사활동을 펼친 뒤, 오후에는 성산읍 온평리와 고성리를 잇따라 방문해 제2공항 관련 현장대화를 가졌다. 이날 개장한 신양해수욕장과 표선해수욕장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응상황도 점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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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수준 2020-07-03 12:10:32 | 211.***.***.104
제주 서부 한림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한림 쪽에 제2공항 착공한다는 소문으로 한림읍 땅값이 폭등했다. 그때는 박원철이가 환경 파괴 이야기 안 했다.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제주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 제주도는 화산 섬이라 내 집 앞 마당 파도 100% 숨골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