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시장 "도청 앞 천막촌, 과도한 행동시 행정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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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시장 "도청 앞 천막촌, 과도한 행동시 행정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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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 필연적...환경.문화재 문제는 개선.보완"
1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안동우 제주시장.ⓒ헤드라인제주
1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안동우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안동우 제주시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제주도청 앞 천막촌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강제철거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문일답 과정에서 갈등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천막촌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도청 앞 천막은 오랜 기간 (설치된 상태로) 있는데, 나름대로 그 분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도민들이 동의를 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어떤 행위로 뜻을 알리는 것은 좋은데 도로(천막 설치된 인도)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이동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동권 제약으로 도민들이 불편해 한다"면서 "나는 그 분들이 도청 앞에 천막 쳐 놓고 하는 것이 옳은 방식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시민들의 의식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1월) 제주시가 행정대집행을 한 적 있는데, 제주도 권익위원회(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에서 행정대집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지금까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서, 우리가 봤을 때 너무 과도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되면 행정이 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즉, 앞으로 천막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강제철거 행정대집행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이와함께 환경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서는 "도로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해야 한다. 내가 아는 비자림로의 교통량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많아졌다"며 "비자림로 확장은 필연적이다. 환경이나 문화재 등의 문제는 명확하게 보완 및 개선하면서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녹색당은 지난 30일 성명에서 고희범 전 시장과 더불어 안동우 시장에 대해 지난해 1월 7일 도청 앞 집회 강제해산 및 천막 철거를 강행했던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녹색당은 "고 시장이 지난해 1월 7일 도청앞 집회의 폭력적인 강제해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퇴임하는 날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면서 "안동우 시장 예정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안 예정자는 당시 정무부지사로 강압적 해산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동우 예정자가 제주시장으로 온다고 하는데,  현 제주시장은 도지사가 채워주는 완장을 찬 이들이다. 완장을 채워주는 이들은 도민이 아니라 권력자 한 사람이다"며"완장정치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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