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안동우 예정자도 마찬가지...도지사 완장 찬 사람들'"
제주녹색당은 30일 고희범 제주시장의 퇴임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고 시장이 지난해 1월 7일 도청앞 집회의 폭력적인 강제해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퇴임하는 날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이어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 역시 마찬가지다"면서 "안 예정자는 당시 정무부지사로 강압적 해산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동우 예정자가 제주시장으로 온다고 하는데, 현 제주시장은 도지사가 채워주는 완장을 찬 이들이다"면서 "완장을 채워주는 이들은 도민이 아니라 권력자 한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완장을 찬 사람들은 시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도지사의 눈치만 살피게 된다"며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완장을 찬 이들은 그들에게 완장을 채워준 사람보다 더 지독하게 민중을 짓밟아왔는데, 아직도 제주엔 완장정치가 난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녹색당은 "이러한 완장정치의 대표적인 제도가 행정시장 임명제이다"며 "완장정치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최소한 행정시장 예고제라도 제도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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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시장은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한 언론인이자 향토를 사랑하는 열린 분이라고 믿고있다.
부당한 불법행위를 저지하는 행정조치가 어떻게 완장을 휘두른다는 것인지? 사과를 요구한다면 그 또한 일방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