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퇴임..."보내주신 성원과 협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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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퇴임..."보내주신 성원과 협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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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자로 퇴임하는 고희범 제주시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민선 7기 첫 제주시정을 이끈 고희범 제31대 제주시장의 퇴임식이 30일 오오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공직자와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 시장은 퇴임사에서 "저는 오늘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제주시장직을 떠난다"면서 "그동안 저와 제주시 공직자들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없는 대형재난인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가지 못하는 등 재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하지만 후임시장과 제주시 공직자들이 이 사태를 훌륭하게 대응하고 수습해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2년이 채 못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오로지 제주시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저와 함께 같은 꿈을 꾸었던 제주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음을 재삼 확인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제주시’를 목표로 삼고 시정을 펼치면서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도시를 꿈꾸어 왔지만 혹 우리가 놓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공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진행된 정책들이었다는 점에서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시는 아직도 환경과 에너지, 쓰레기, 교통, 주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주인의식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코로나19의 지역 내 2차 감염을 막아내고 있듯이, 이런 문제들 역시 능히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위기는 또한 그 만큼의 기회를 준다고 한다"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변화는 올 것이고 필연적으로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고통받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때 주인의식,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만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적어도 그동안 미뤄왔던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고 시장은 "이제 저는 제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면서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의 빚은 여러분과 함께 하며 두고 두고 갚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제31대 고희범 제주시장 퇴임식. ⓒ헤드라인제주
제31대 고희범 제주시장 퇴임식.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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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인 2020-07-01 07:54:15 | 39.***.***.213
시장 바뀌어도 시내는 사방에 쓰레기. 편리하게 주차할데는 없고 전부 유료화. 다수가 공항에서 시내로 금방 이동할 수단도 강구 못하고. 시장 있으나 마나. 인공지능 컴터로 대체함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