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서귀포시장 퇴임..."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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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 퇴임..."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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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3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선 7기 첫 서귀포시정을 이끈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퇴임식이 30일 오후 3시 공직자와 가족,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제1청사 2층 너른마당(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 시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시민 여러분이 주신 크나큰 사랑,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떠나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농업의 현장에서, 제주4․3의 현장에서 여러분들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시장은 "지난 2년 여러분과 저는 쉼 없이 달려왔고, 시정의 현장에서 삶의 일터에서 그리고, 다양한 행사에서 함께 만나고 고민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열정적인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지나간 시간은 참 빠르다. 특히 서귀포시장으로서의 나날들은 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 "전문 관료 출신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자 농부였던 제가 서귀포시장이라는 중책을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과분하게 큰 사랑,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지극히 평범한 상식인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과제를 시정에 구현하고 공직사회에 각인시키려 노력했다"면서 시정 2년의 다양한 성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제2공항 예정지역, 강정마을, 헬스케어타운조성,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문제 등 지역현안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행정시장으로서의 한계점도 없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3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 퇴임식이 서귀포시청 본관 너른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30일 양윤경 서귀포시장 퇴임식이 서귀포시청 본관 너른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양 시장은 "돌이켜보면 성과보다는 과제,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 등이 겹쳐 어려움에 처한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의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지 못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또 "관광산업과 건설․건축경기의 침체, 전통시장은 물론 숙박, 음식, 도소매업 등 서민 경제의 부진에 빠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면서 "공직 내부적으로는 실무수습으로 1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신규 직원들에게 아직도 임명장을 드리지 못한 부분은 못내 아쉽고 미안하다.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선진시민 의식으로 성공적인 방역을 유지해 온 지금까지처럼 슬기롭게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 내야만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고 뜻을 모아 나간다면 못해낼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시련을 헤치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 주실 것은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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