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나?"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30일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임기 만료에 따른 의장직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원 지사의 대권행보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김 의장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급하면 실수하게 돼 있다. 지금 제주도에 산적한 현안이 많다. 코로나정국에 소비는 최저로 떨어져 있고, 이런 상황에서 도민의 생존권의 문제가 있는데, 상임위원회에서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출장을 자주 가서 자리를 비운다고 말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현안을 다뤄도 모자랄 판인데 이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권도전과 도정업무)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라며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 아니라 한 마리를 잘 키워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럼 토끼 주인도 기회가 온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어떤 불안감을 주는 그래서 도민들에게 불안감을 줘서 대권에 갈 수 있느냐? 적어도 70만 도민은 편안하게 하고 그 다음에 대권을 말해야 정상이라고 본다"면서 "원 지사 대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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