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왔나?"...'강풍경보' 제주도, 초속 20m 바람 휘몰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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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왔나?"...'강풍경보' 제주도, 초속 20m 바람 휘몰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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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피해 우려...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속출

29일 저녁부터 제주도에 초속 20m가 넘는 매서운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부 차질이 빚어지는가 하면, 많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바람이 이어졌다. 제주도 산간지역을 제외한 곳의 호우특보는 오후 7시30분을 기해 해제되면서 비는 점차 잦아들었으나, 바람은 저녁부터 더욱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9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제주시권)과 산간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해 발령했다.

제주시 전역에는 소형급 태풍이 내습할 때와 다름없는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도심권에도 강풍이 쉴새없이 불면서 도로변 가로수의 가지들은 크게 휘어지며 꺽여나가고, 물건들이 날리고 있다.

이번 강풍으로 시설물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국제공항은 강풍경보와 윈드시어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돌풍이 이어지면서, 저녁시간대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출발 15편, 도착 18편 등 33편이 결항했다.

한편,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이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삼각봉은 218.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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