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추진..."57만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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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추진..."57만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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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산심의회, 제주항공 주식매입 가결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을 위해 74억5700만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제주자치도는 24일 오후 3시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5회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제주항공 유상증자 공시에 따른 주식매입의 건을 의결했다.

최근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상태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르면 1214만주를 유상증자할 계획으로, 현재 지분율에 따라 제주도에는 75만주 상당이 배정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와, 도시계획시설 매입 등 재정부담으로 인해 약 80% 수준인 57만주를 매입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절차를 밟아왔다.

제주항공 주식매입건이 이날 공유재산심의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주당 발행가를 1만3050원으로 발표함에 따라, 매입 금액은 약 74억5700여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비록 민간 기업이지만 제주도가 공동출자해 설립돼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도민할인 및 4.3유족할인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점과, 제주항공의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각각 150억원과 50억원 총 20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3%까지 떨어졌으나, 무상양여 100만주와 배당금을 통한 주식매입을 통해 전체 주식의 7.75% 수준인 20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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