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임명 8개월만에 사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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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임명 8개월만에 사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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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수행력 논란 속 정무적 역할 한계 느낀 듯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헤드라인제주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헤드라인제주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62)가 임명된지 8개월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다.

김 부지사는 최근 원희룡 지사에 사직 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부서에서는 "김 부지사가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바 없다"면서 '사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나, 도청 내부에서는 이미 '사의' 결심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원 지사의 설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사직 시기 조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정무부지사 후임 인선의 경우 제주특별법 상 공모절차 및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이 때문에 전임자의 경우 보통 사의를 먼저 밝힌 후 후임자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될 시점에 사직해 왔다.

김 부지사의 경우 사직 시기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중에는 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어쨌든 김 부지사가 정무부지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하는 결심을 굳힌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가 중도하차 결심을 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으나, 김 부지사는 민선 7기 도정이 후반부를 시작하는 오는 7월 초순에 행정시장 임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그 이면에는 정무부지사 역할에 대한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의 호된 질책과 사실상 부적격 취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1차산업 위기에 맞서 혁신을 이루고, 제주도와 도의회간 소통과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임명을 강행했다.

하지만 실제 임명된 후 활동은 두드러지지 못했고,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오랜 기간 1차산업 현장에서 몸담아 왔으나, 지방정가의 정무적 역할은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김 부지사는 신효청년회장, 효돈동 연청회장, 월라봉영농조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05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3선에 걸쳐 효돈농협조합장을 지냈다.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장 등도 역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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