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철 냉방기기 가동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냉방기 등 화재건수는 총 13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에어컨 화재가 9건, 선풍기 화재가 9건으로 재산피해는 총 984만7000원(에어컨 772만3000원, 선풍기 21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총 692건으로 여름철이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 화재의 경우 실내에 설치된 본체보다 실외기에 연결된 전선의 노후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이 열 방출을 방해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귀포소방서는 △에어컨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여부 확인 △실외기 주변 발화 위험물품(가연성물질) 확인 △에어컨 가동 전 먼지제거 및 이상 유무 확인 △실외기 설치 시 별과의 일정한 거리두기 △전용 콘센트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 예방 등을 당부했다.
임정우 서귀포소방서장은 "올해 역시 폭염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더울수록 냉방기 사용 빈도가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을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정기적 점검 및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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