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직개편안 예고...'대국.대과' 기조 대대적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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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직개편안 예고...'대국.대과' 기조 대대적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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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국+관광국, 다시 통폐합...교통항공국, 도민안전실로 통합
도청 2국2과, 제주시 1과, 서귀포시 1국2과 감축 조정
과단위 4.3지원과+평화대외협력과, 일자리+경제정책 등 통합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현 국(局)과 과(課) 조직을 대대적으로 통폐합 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은 4년만에 '문화관광국'으로 통폐합되고, 교통항공국은 도민안전실과 통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입법에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7기 후반 행정조직을 코로나19 국면의 위기 돌파와 이후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기술의 진화와 비대면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국(大局), 대과(大課) 운영'이란 기조가 제시됐다. 유사․중복 기능 통합 등 기구를 통폐합하고, 국에는 4개 과 이상, 과에는 4개 팀 이상으로 하는 조직 운영을 원칙으로 삼았다.

제주도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상반기 동안 조직진단을 진행한 결과, 제주도는 현행 15개국 60개과에서 13개 국 58개 과로 2개 국 2개 과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1개 과, 서귀포시는 1개 국 2개 과를 감축된다.

도와 행정시의 조직 및 정원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주요 개편내용을 보면 제주도는 우선 코로나19 국면에서 최우선 과제가 된  ‘안전’ 분야에서 방역 강화는 물론, 관광객을 다시 불러올 브랜드로써 ‘안전 제주’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도민안전실과 교통항공국을 '안전교통실'로 통합한다. 

관광국의 경우 신설된지 4년만에 다시 통폐합 대상이 됐다. 

제주도는 코로나 이후 문화와 관광분야가 대면(對面) 위주에서 비대면 위주로 전환되는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을 문화관광국으로 통합해 전략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분야의 경우 대면․자연경관 위주의 기존 관광에 문화를 결합시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삼아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을 연계해 총괄하는 ‘관광청’ 신설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 단위 임시기구로 운영하던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을 특별자치분권과로 정규 조직화해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을 수행하게 한다.

과 단위에서는 '4.3지원과'와 '평화대외협력과' 통합돼 '4.3평화과'로 재편된다.

해양산업과와 해녀문화유산과는 해양해녀문화과로 통합해 해녀 육성은 물론 청정 해양과 해녀문화의 가치 창출을 전담한다.

도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을 법무인권담당관으로 기능을 재조정한다.

도민 건강을 수호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건강위생과에는 전염병예방 전담팀 및 역학조사 전문 인력을 보강한다. 

도민에게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용센터와 서귀포지소를 신설해 취업알선과 서귀포시민의 편의를 도모한다.
 
투자분야도 그간의 대규모개발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국내기업 등 미래산업유치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과 통상분야와 연계시키기 위해 투자통상과로 통합 조정된다.

또, 행정시에서 대행해 오던 읍면동 감사업무를 감사위원회에 읍면동감사팀을 신설해 직접 수행하게 된다.

행정시에서는 정부 조직설치 기준에 비해 다소 많게 운영됐던 기구를 조정하게 되면서, 서귀포시의 경우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이 '도시환경국'으로 통합된다. 1국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제주도 조직개편안.ⓒ헤드라인제주
제주도 조직개편안.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러한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정원 감축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공무원 정원은 6164명에서 6140으로 24명이 감축된다. 3급 2명, 4급 3명, 5급 9명, 6급 이하 10명 등 주로 5급 이하에서 감축이 이뤄진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5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해, 도의회 의결을 받으면 하반기 정기인사 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성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과감한 조직슬림화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체제’로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미래변화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및 재정여건 악화 등 비상체계에 따른 과감한 조직 축소를 통해 선제적 구조개혁으로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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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도우저 2020-06-21 09:12:42 | 211.***.***.84
코로나로 망가진 제주에서 관광부터 살려놓고 그다음 이야기 해야되는것 아닌가
감축된 예산 관광에서 조금더 벌어서 맞추어 놓든지
관광사업체 힘들어 가고 있고 있는 시점에 통합,,,,도정에 계시는분들은 등따시고 배가 부르죠,,, 월급 5% 감소하시면 20억 간단한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모두 태우고 있구만 ,,,,정신좀 차리세요 도정에 계신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