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개토론회, 공적 판단의 원리와 토론의 조건들 
상태바
제2공항 공개토론회, 공적 판단의 원리와 토론의 조건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장훈교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장훈교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장훈교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국토부 간에 3회에 걸친 사전토론회가 끝났다. 드디어 오는 7월 2일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를 시작 한다. 제2공항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2015년 11월 이후로만 보아도 55개월 만이다. 수많은 시민의 노력과 헌신, 희생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를 외치며 산화한 양용찬 열사의 영혼과 2012년 분노로 흐느끼던 구럼비가 우리와 함께 있다. ‘모든’ 제주와 함께 지금 여기에 왔다. 

55개월, 한 달을 30일로만 잡아도 1650일이다. 그동안 제주 시민은 국토부와 환경부가 발간한 관련 보고서, 용역 연구진이 제시한 데이터, 제주 연구기관의 보고서와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 보고서가 참조했다고 주장한 외국 문헌들과 데이터를 읽고 또 읽었다. 항공 관련 서적은 눈에 띄는 데로 모았다. 공개청구로 구할 수 있는 자료도 있었지만 정말 필요한 자료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었다.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갔다. 

전문가들이 참조한다는 외국 항공 산업 자문 업체의 기술 동향 보고서를 읽기 위해 관련 용어를 익혔다. 「사전타당성보고서」와 「예비타당성보고서」, 「전략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제시된 수치들을 이해하고자 제시된 수식을 해석하여, 자료를 하나하나 직접 입력도 했다. 외국 공항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모았다. 전문가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리 없었다. 대신 손과 발을 이용했다. 동굴을 갔다. 숨골을 찾았다. 철새를 만났다. 아무리 봐도 소음 영향 분석은 거짓말인 것 같았다. 보고서에 인쇄된 작은 소음 영향 지도 한 장을 들고 조사를 했다. 기상청 자료도 필요했다. 데이터를 받았다. 데이터 해독하는 법을 배우는 데는 며칠 아니 몇 달이 필요했다. 

제2공항 타당성 재검토위원회는 그렇게 이루어졌다. 원희룡 도지사와도 그렇게 만났다. 도민과 함께 하는 이번 공개토론회도 그 1650일이 열어낸 것이다. 만나는 이들은 달랐지만, 반응은 같았다. 전문가, 도지사, 국토부는 시민과 대등한 상황에서 토론하는 걸 언제나 “전례 없는 과정”이라고 했다. 놀랍게 듣는 말도 똑같았다. 그들은 시민이 제시한 대안 곧 “하나의 공항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이 ‘오해’와 ‘오류’에 기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근거 없는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훈계했다. 정부와 시민 사이에는 구조적인 불평등이 존재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려는 게 아니다. 

제주 시민은 그 구조적인 불평등을 하루하루 넘어서며 1650일을 달려 지금 여기에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보인 태도다. 오해와 오류, 근거의 부족은 시민의 질문과 대안을 비판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시민에게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자료 검증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야 하는 건 정부의 책임이다. 삶의 근본적 전환을 감당해야 할 사안과 직면해 시민이, 정부 프로젝트를 이해할 때 나타나는 오해와 오류, 근거의 부족은, 정부와 시민의 구조적 불평등으로 언제나 발생하는 보편적 상황이다. 이를 이유로 시민의 질문을 비판한다면, 시민은 정부에 어떤 질문도 할 수 없다. 

이런 태도가 발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갈등 당사자 간의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시민 모두에게 부여된 ‘토론자’라는 형식적 동등성이 이 구조적 불평등을 감추기 때문이다. 정부가 자신의 안을 설명하고 그 안의 불가피성을 시민에게 입증하는 건 민주적 책임성의 기초다. 그런데 시민이 동등한 토론자로 호명되는 순간 정부 안의 문제를 입증해야 할 책임이 시민에게 전가된다. 상황이 역전된다. 정부가 시민의 입증 과정에 오해와 오류가 있다고 비판한다. 전문가를 대동하고 나타나 근거가 부족하다며 훈계한다. 시민의 역할은 ‘입증’이 아니다. 

오히려 나와 동료시민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정부의 안이 입증될 때까지 그 안을 거부하는 데 역할이 있다. 압도적인 자원과 조직을 갖추고 있는 정부는 시민의 삶에 중대한 상황변화를 일으키는 문제에 관한 한 그 불가피성이 입증될 때까지 시민에게 반복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만약 거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설명은 멈출 것이다. 오해와 오류, 근거의 부족은 우리에게 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그건 정부의 입증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거부는 구조적 불평등 아래에서 시민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시민의 거부권은 국토부의 관대함이 보장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곧 우리의 ‘공화국’이 보장하는 것이다. 공화국 내에서 모든 시민은 동등하다. 다른 시민으로부터 지배받을 수 없다. 그 목적이 전체 다수 동료시민의 필요 충족을 위한 공공의 실현에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모든 시민은 진정 그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가피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다른 시민의 자유를 위해 나의 자유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공화국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우리에게 하나의 괴물로 나타나지 않기 위한 원리다. 시민은 시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 하나의 특수한 시민직인 공직은 더욱 그렇다. 우리는 동등한 공화국의 시민으로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 거부해온 것이다. 

“하나의 공항으로 충분하다.” 제주 시민은 지난 55개월, 1650일 동안 정부의 안을 견제하며,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자신의 대안을 만들어왔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다양한 안을 사전 검토했고, 그 결과 성산에 제2공항을 추진하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건 공적 결정이 아니었다. 용역연구진이 기술합리성과 국가예산의 최적 배치라는 조건 아래 결정한 하나의 ‘안’에 불과하다. 또한, 그 기술 과학적 결정 자체가 얼마나 허약한가를 제주 시민이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공적 결정의 권한을 동료시민에게 보장하려면,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토부는 합리적 최종안을 제출한다면서 경쟁하는 대안이 존재할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해버렸다. 제주 시민은 그들이 봉쇄한 대안 가운데 제주의 미래에 더욱 부합하는 다른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질문을 하고 있다. 하나의 공항은 정말 불가능한가? 제주 시민은 그 질문을 포함해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배제됐다. 1650일 동안 제주 시민은 그 가능성을 직접 찾기 위해 국토부와는 다른 판단 원리로 공항을 연구하고, 항공 산업의 기술발전 동향을 분석하며, 제주 산업구조의 현재를 조사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의 성산 제2공항 안만이 유일한 안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한다. 제주 시민에게 남은 건 동의의 유무뿐이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동의는 시민에게 보장된 권리가 아니다. 국토부와 시민 사이의 토론이 진행되는 과정에도, 공개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제2공항 추진 절차가 계속 진행되는 이유는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안의 불가피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하나의 공항으로 충분하다”는 제주의 대안은 점점 더 많은 동료시민의 주장이 되고 있다. 이는 제주 시민들이 국토부와는 다른 원리로 제2공항 문제를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 국토부가 볼 수 없던 그래서 도입할 수 없던 새로운 공적 판단의 원리를 찾은 것이다. 

정부는 현 공항의 기술적 물리적 개선만으로 제주의 항공 미래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불가피성의 핵심 근거다. 이 불가피성은 두 개의 계산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근거하고 있다. 하나는 환경용량이다. 제주 시민들은 제2공항이 제주의 환경용량을 넘어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환경용량을 계산할 수 있는 합리적 도구가 없어, 반영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른 하나는 미래의 항공수요다. 항공수요 예측이 불확실하다는 비판에 대해 국토부는 예측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대체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방법 모두 정부의 현 제도 안에선 중대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보완 설명이 이어진다. 하지만 불확실한 변수를 배제하거나 그 한계를 알면서도 기존의 방법을 그대로 이용하는 건 과학적 미래 예측이라기 보단, 특정한 정치적 판단의 결과다. 

환경용량과 미래 항공수요의 불확실성에도 현재와 같은 결정을 내리려면, 두 변수를 배제해도 제주가 ‘안전’해야 한다. 그러나 그 결정으로 위험의 파급효과가 높고, 한 번 사업이 이루어지면 다시 복구하기 힘든 비가역적 파괴 현상일 경우에는 사전예방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이 적용될 수 있다. 

과학적 증거가 부족할 때, 이를 ‘안전’ 상태로 해석하기보다는 위험 상태로 전제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원리다. 제2공항으로 제주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합리적 근거가 없다면, 지속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에 정책 판단을 종속시킬 수도 있다. 국토부와는 다른 판단이다. 제주 시민은 제2공항에 관한 공적 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판단을 제거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다른 공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요구하는 것이다. 

제주는 이미 사전예방원칙을 제주 관리의 기본 합리성으로 조문화하고 있다. 다양한 조례에 반영된 ‘선보전 후개발’ 원리가 바로 그 증거다. 선보전 후개발 원리는 보전과 개발이 경합할 때, 보전에 우선적인 가치를 부여할 것을 요구한다. 개발은 그 불가피성이 입증될 때만 한정하여 승인해야 한다. 또한, 불가피성만 입증되어선 안 된다. 개발은 미래 제주에서 발생할 개발 총량을 최소화할 때만 허용되어야 한다. 

만약 해당 개발로 전체 개발의 총량이 증가한다면 결국 보전 원리는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이를 ‘개발 총량 최소화의 원리’라고 한다. 따라서 사전예방원칙에 입각할 때 제2공항은 그 개발의 불가피성을 입증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개발 총량 최소화의 원리를 따른다는 점도 입증해야만 한다. 제2공항에 제주 시민이 반대하는 이유는 그 불가피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제주 개발 총량 극대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민주적 책임성에 따른 입증의 책임, 거부권의 보장, 사전예방원칙의 적용, 불가피성의 입증 및 그에 따른 개발 총량 최소화의 요구는 제주 시민이 제2공항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하나의 공항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기본 근거다. 이 새로운 공적 판단의 원리가 국토부가 발견하지 못했던 혹은 의도적으로 봉쇄하고자 했던 제주의 또 다른 미래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원리를 정부 보고서를 통해 배운 것들이 아니다. 도의원들이 제공한 것도 아니다. 이 원리와 주장들은 동료시민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때, 우리가 어떤 공적 판단의 원리에 기초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우리의 동료시민이 발전시킨 것이다. 비자림로에 오두막을 짓고 그 현장을 기록했던 시민들과 오늘도 밤을 새워가며 정부 보고서의 빈틈과 해명되지 않는 기술적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들, 도청 앞 천막촌에서 단식으로 때론 마이크로 항의해온 시민들이 발전시킨 것이다. 

그 시민들의 노력과 헌신, 열정이 공개토론회를 만들었다. 1650일의 그 긴 시간이 제주의 미래를 제주 시민이 토론하고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론장을 만들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동료시민의 헌신과 노력에 응답하여 국토부의 판단 원리와 시민의 판단 원리를 비교하고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공적 판단의 근거를 함께 발견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시민적 우정으로 응답할 순간이다. 동시에 이 공개토론회의 결과를 뒷받침할 공적 제도화에 관한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번 공개토론으로도 해명되지 않은 시민의 합리적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설명과 그 설명을 시민이 검증하기 위한 제도 절차와 장치가 제공되어야 한다. 정부는 시민에게 동의를 요구하지 말고, 견제의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제주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시민에게 실질적인 대안 선택의 장이 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시민의 견제를 제도화할 수 있는 근본적 변화도 요구해야 한다. 정부의 용역연구보고서가 정부의 공공정책 결정을 지배하는 현재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전문기술집단의 판단이 민주주의를 대체하고, 사실상 필요 정책의 범위와 그 모델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이 경우 시민에게 남는 건 권리로 보장되지도 않는 동의뿐이다. 이는 격렬한 찬성과 반대의 갈등을 동반한다. 

시민사회는 반대를 넘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압박을 받는다. 반대만 주장한다면 결국 주변화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사회엔 그 대안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부족하다. 또한, 이는 사후적으로 제시되는 대안이다. 매몰비용이 발생하면 대안은 경제 논리로 폐기된다. 무엇보다 이 오랜 과정에 몰입할 수 있는 시민이 많지 않다. 소수 시민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이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방법이 가능하다. 정부와 의회가 시민사회에 자신의 대안을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을 제공한다. 시민사회의 보고서가 전문기술집단의 보고서와 함께 의무적으로 동시에 언제나 병행적으로 공적 판단의 장에서 다루어지도록 보장한다. 그래야만 사전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대안적이고 사전적인 공적 토론이 가능해지려면, 시민이 정부와 의회의 공적 지원 아래 시민이 공동 관리하는 시민의 연구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이 연구기관은 단기간의 정책검증이나 비판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주의 미래에 대한 시민의 제안을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갈등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제2공항을 둘러싼 현재의 갈등을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 경합이 이루어지는 토론의 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 토론을 원한다면, 그 조건을 먼저 제공해야 한다. 제주의 시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장훈교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27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 인 2020-06-18 11:35:04 | 203.***.***.165
제주도 입도객이 3천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제2공항 반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도민이 맞는가?
공항을 한번만이라도 이용을 했다면 얼마나 큰 문제인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육지에서는 매년 수백조원을 투자하면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5조를 투자하는 사업이다, 해군기지도 아니고, 편의시설이다. 도대체 왜? 국회의원 1명도 없는, 환경단체의 손에 의해서 조종되어져야하고, 왜? 이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야 하는가?
언제까지 제주도 자녀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육지로 가야하고, 서울의 높은 집값과 물가로 좌절하고있다.
한동안 좋았던 제주도 투자가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망해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집중은 더 커져만 갔다. 모든 지자체에서 어떻게든 재정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황당한상황

뭔가 획책하는건 아닌지 2020-06-13 16:58:33 | 175.***.***.8
공적 판단의 원리?는 도청에 천막농성, 피켓들고, 머리띠 두르고 들이밀면 통하게되더라 인데..
‘모든 제주' 라고 말하는 000위원회는 특정세력의 개입이 아닐까 의문이 든다. “시민의 노력과 헌신, 희생“ 이라는 표현은 매우 기만적이다. 오직 반대만 존재한다.

“하나의 공항으로 충분하다.”는 설정 주장하며 도지사, 국토부관계자와 대화를 요구. 만나고 공개토론회를 가지게 된 결과 자체적으로 상당히 고무된 것 같다.

<동등한 공화국의 시민> <분노로 흐느끼던 구럼비> <양용찬 열사> <구조적 불평등>등 마치 선동하는 듯한 느낌은 뭘까?
자칫 상황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신하는 시민이 생긴다면 그야말로 불상사 의미없는 희생이 된다.

그러한 비극의 결과는 늘 주도하는 세력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권력화하는데 기여하게된다.

관광객위해서가 아니다 2020-06-12 13:20:57 | 175.***.***.8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 공항을 만든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다.
현 공항은 오래전부터 전문가(조종사 등)의 대형사고 위험을 예고하는 충고가 이어져 왔고 또한 낙후된 지역의 장기적 인프라구축을 통해 균형발전에 뜻을 둔 국책사업임.

수산 온평지역 예정지는 비닐하우스 밭농사 덩쿨가시 우거진 맹지로 이루어진 지역이고 관광객은 차타고 성산포로 직행.
지역민의 열악한 삶, 한 번쯤 관심? 강우가 이어지면 포장도로에 물길이 생기는 이유? 아는지? 기본적인 하수처리 등 인프라가 전무한 지역.

친환경여행 만들자면 차타고 유명지역 한바퀴 돌고 골프장거쳐 공항으로 직행하는 잘 뚤린 중산간도로와 실내수영장까지 있는 대규모관광위락시설 00공원테마파크 00헬스타운 등 그런 환경을 위협하는 난개발시설 모조리 없애야하는것 이다.

갈꺼야 2020-06-11 17:32:34 | 14.***.***.110
난 도저히 반박할 수가 어신게 마씸. 이렇게 논리적인 글을 제주언론에서 보게 될 줄은 몰라수다.
공항 하나 더 만드는게 그렇게 이득이 많다면 세개 더 만들면 제주도는 지상낙원이 될껀가 마씸?

고길천 2020-06-11 16:11:10 | 175.***.***.74
박그네의 대표적 제주도 적폐인 제주 제2공항 음모를 지금 국토부에 남아있는 적폐들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 제주도 파괴의 앞잡이가 되어 온 국민들을 속이기에 여념이 없다.

제주인 2020-06-11 13:15:50 | 203.***.***.165
제주도 입도객이 3천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제2공항 반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도민이 맞는가?
공항을 한번만이라도 이용을 했다면 얼마나 큰 문제인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육지에서는 매년 수백조원을 투자하면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5조를 투자하는 사업이다, 해군기지도 아니고, 편의시설이다. 도대체 왜? 국회의원 1명도 없는, 환경단체의 손에 의해서 조종되어져야하고, 왜? 이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야 하는가?
언제까지 제주도 자녀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육지로 가야하고, 서울의 높은 집값과 물가로 좌절하고있다.
한동안 좋았던 제주도 투자가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망해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집중은 더 커져만 갔다. 모든 지자체에서 어떻게든 재정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황당한상황

내로남불 2020-06-11 09:19:16 | 122.***.***.172
이율배반
내로남불
좀 비슷한 말이겠죠?

종전 어떤 민중선동가는
미국을 타도하면서
지 새끼는 미국 유학시키는 --

정적들은 다 타도하면서도
수백만의 동족을 전쟁과 전쟁 후에까지도 학살하는 희대의 살인마 김일성 일족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안)거나 감싸안는--

제2공항 관련해서도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무조건 반대보다 자신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부터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제2공항는 도민을 죽이는 정책인가요?
그런 정책을 가장 민주적이라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가요?

참나기가막혀 2020-06-11 09:17:16 | 218.***.***.38
이 분은 국민이 3권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위임하여 국가군력을 분산하여 견제하면서 집행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라라는 것을 다시 초중고 교과서를 보시가 바랍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공무원을 두어 일하게 하고 있는데 또 다시 시민연구기관을 만든다? 무슨 돈으로 만듭니까? 돈 안 듭니까?
또 시민이 관리한다고요? 거기에는 인건비 안 듭니까?
지금도 각종 공공연구기관이 넘쳐 납니다 그거 활용하면 됩니다
이분은 분명 장담하건데 돈 벌어 세금내는게 얼마나 힘들다는거 모르는 사람이네요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는 사람이 분명하네요
그러니 잭상 상위에서 탁상공론이나 하고 있지요 연구수준이 너무 무책임해서 한심합니다
옥상옥을 만들자는 것을 머그리 복잡하고 알아듣기 어렵게 말하시나 하기야 원고료 받을려면 칸수를 채워야 하니까 쯧쯧쯧...

제주사랑 2020-06-10 23:36:49 | 211.***.***.190
머너에 든게 있는 분인지 과연 성산 사람들 몇분이나 만나 보셨는지요 교수라면 공정하게 글을 써야지 이분은 공정함이라는 말은 알지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붓 같네요 본인 생각만 쓸려면 노트에나 써야지 어디 공적인 부분을 사적으로 이용해 먹을려고 그러노 못된 농 같으니라고

아쉽다 2020-06-10 21:44:27 | 1.***.***.44
이글 쓴 기자분.
환경과 보전을 생각하신다면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올리셨네요.
집에서는 전기도 많이 쓰시겠죠.
아마도 이것저것 문명의 이기는 다 누리실테고 자동차도 몰겠지요.
보전이 중요한 가치라면 왜 신문에 글을 올리지 않나요?
왜 전통 한복은 입지 않으시며, 왜 농사를 짓지 않고
대학까지 다니고, 기자를 하시나요??
본인은 문명과 기술의 발전이 주는 혜택 다 누려놓고
제주도는 개발하지 않고 보전하자는 건 무슨 논리인지요?
제주는 미래로 나아가야하며. 환경 보전은 발전과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된 기술은 통해서도 도모할수 있습니다.
제주도 자체가 부족한게 많은 사회인데, 왜 자꾸 보전만 부르짖나요

도민 2020-06-10 20:42:50 | 14.***.***.27
토론의 조건은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 ~~ 국민의 세금을 어의 없게도 이런 국책사업 반대에 앞장서는 교수들에게 주다니 ~~ 내돈도 있는디 억울해 ~~

진상 2020-06-10 20:17:26 | 14.***.***.27
제주대 지속가능연구센터교수들은 누구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지? 우물안개구리처럼들 긍정의 선에서 바라 보길 ~~ 당신들 같은 탁상논리는 선진국과 같은 나라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진상들이라고 볼수 있다고 봐요 ~~~~반대단체 무리들과이 패거리 문화 등 , 학생들이 무얼 보고 배울까요 ~~ 아가리 닥치라들 ~ 지속가능하게 만들어봐 ~~

도민투표 2020-06-10 18:55:33 | 121.***.***.5
시끄럽게 떠들지들 말고 제2공항은 살고 있는 앞으로 계속 살아 나가야 할 도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는거 알고들 떠드시요. 이젠 어거지로 개발하는 세상 아닙니다.

공적판단? 2020-06-10 17:51:21 | 211.***.***.196
공적판단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오로지 반대를 위해서 토씨 하나 까지 잡아내느라 혈안이 된 거로 밖에 안 보이는구만... 5년이전에 10여년 동안 2공항하기로 결정하고 입지선정 1,2,3차에 걸쳐서 성산으로 확정될때까지 주둥아리 닥치고들 있다가 이슈가 되니까 어디서들 개나 소나 다 기어나와서 주워 먹을까 없나 그지 새끼들 마냥 활개를 치고 다니네. 뭘 읽고 또 읽어? 그 사이 입지선정 용역 진행할때는 근거 자료를 쳐다도 안 보고서.. 지잡대 소리 듣지 않게 학생들 한테 그런 열정이나 쏟으세요 교수 감투쓰고 헛짓거리 하지 말고 누구 처럼 균형발전 위원으로 중앙 진출하려나 본데 본분에 충실하시고요. 그리도 제주 대학 교수님들 여학생 좀 제발 그만 좀 만지시고요. 이거 뭐 툭하면 성추행이니

제주 2020-06-10 17:26:08 | 211.***.***.189
친일행위를 5년동안했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하는 행태 7광구를 조금만공부해보시오 그리고 제2공항 의 연관성 지금은자랑스럽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7광구 일본에게 빼앗긴다면 지금 제2공항 반대한답시고 활동한자들 그들은 자의든타의든 친일 행위를 한걸 알아야한다

서귀포 2020-06-10 17:23:34 | 121.***.***.191
2015년 부터라,,,그럼 그전에 머하고 잇었소들?? 2공항 이야기가 2015년 부터 이야기된거요> 그전부터 이야기가 나왓는데 그전에는 도대체 머하고들 잇었나요? 공항 만들겟다고 공약이든 머든 나왓을때부터 죽어라 반대하고, 공약도 철회하게 하고, 햇어야지, 후보지 선정하고 최종 후보지 발표하니가 이거 무슨 개떼처럼 덤벼들고 잇는거요. 그동안 제주도 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들, 국회의원들 시민단체들, 머햇소 구경만 한거요? 도대체 머요, 지방자치라는게 주민들이 나사서 의견주고 그의견들을 지방의원들이 받아서 이리저리 전하고 결정하게 끔 해야되는게 맞는것 같은데,,지금 도대체 머하는 짓거리들이진 이해가 안가는군요

제주시민 2020-06-10 16:56:42 | 118.***.***.17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2공항 안될 겁니다.

더이상 방치하지말라 2020-06-10 16:56:39 | 175.***.***.8
반대를 위한 반대대책만을 나열했는데...진정, 반대하는 이유와 대안을 듣고싶다.

비닐하우스 밭뙤기를 도대체 누구를 위해 지키고 있을까? 어쩌다 놀러오는 관광객을 위하여 지키고 있을까?
그대들은 편리한 아파트에 살면서 환경보존이라는 미명하에 지역원주민의 어려운 삶을 '방치'하자고 부추기는 행위다.
우리는 자연과 어울어진 조화로운 개발과 자연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싶다.

제주사랑 2020-06-10 16:39:48 | 112.***.***.248
새공항 건설되면, 비행기 절대로 타지 마세요, 답답한 분이시네,,,

난산리에 와 보았니? 2020-06-10 16:17:22 | 175.***.***.8
민주사회에서 시민들이 정치참여를 위한 정당, 단체, 모임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제시할 수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정부와 사회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서 어떤 도구로 변질되는 현상과 제도권 정치진입을 위한 파이프라인이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시민단체는 국민이 낸 세금(정부지원금)이 지원된다(대부분 인건비겠) 그러한 시민단체가 어떤 이슈의 반대진영 활동가들과 짝짝꿍이 되면 소위 '열사'도 부르고. '구럼비' 도 소환하고 '육지 선수'도 부르고 또 다른 위세를 지닌 힘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작금의 반대를 위한 반대비상회의? 그러한 경우가 아니길 바란다.
공항예정(수산 난산 온평)지역은 제주시같은 도시가 아니다. 가로등도 없다. 비닐하우스 밭농사가 전부인 시골이다.
하수관 시설 및

소리 2020-06-10 16:04:03 | 39.***.***.126
기고를 읽다보니 장문의 반대여론을 ~~ 반대단체의 기생층같은 벌레들인가 ~ 토론의 조건은 서쪽출신도의원 반대도의원, 한림출신 환경단체공동의장, 반대국가균형발전위원, 참여환경단체 등 반대단체로만 이루어진 조건이 맞는지 , 성산읍예정지지역주민 의견은 무시한 반대 여론몰이가 현실을 가고 있다는 사실들은 ~~ 대한민국 헌법제1조는 민주공화국임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주권이 없는 사회주의인가 ~~ 너무 일방적인 반대는 평택 대추리, 천성산, 새만금, 강정반대 등 전문데모꾼들과 유사하게 볼 수 있다는것 명심하세요 ~~ 그리스신화 디케는 정도, 디케의 저울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 한쪽만 치우치지말고. ~~

육지사람 2020-06-10 15:39:50 | 121.***.***.26
우연히 검색하다가 읽었습니다.
도민 그리고 나가서는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많은 공감입니다.

제주시민 2020-06-10 15:04:42 | 203.***.***.165
제주도 입도객이 3천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 반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도민이 맞는가?
공항을 단, 한번만 이라도 이용을 했다면 얼마나 큰 문제인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매년 육지에는 수십, 수백조를 투자하면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5조를 투자하는 사업이다, 도대체 왜 이러한 일이, 국회의원 1명도 없는, 환경단체의 손에 의해서 조종되어져야하고, 왜 이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야 하는가?
언제까지 제주도 자녀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육지로 가야하고, 부모와 생이별을 해야 하는가? 한동안 좋았던 제주도 투자가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집중은 더 커져만 갔다. 모든 지자체에서 어떻게든 국가재정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제주를지키자 2020-06-10 14:21:04 | 203.***.***.85
너무나 애쓰고 계십니다. 제주의 문제가 점점 전국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시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곳이 민주주의를 재장전하는 곳입니다.

선택적 반대? 2020-06-10 13:41:01 | 175.***.***.8
현충원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잠들어있다. 유럽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장군묘역이 따로 조성되어 있다. 장군의 묘는 8평이나 일반 장병은 1평이다. 8평은 장군에 대한 예우이다. 월남전으로 유명한 채명신 장군은 1평에 묻혀있다. 그 자신이 생전에 장군묘역을 거절했다. 함께 동거동락했던 사병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는 유언을 받든 결과다. 세상에 영웅은 많다. 그러나 모두 다 영웅은 아닌 것이다.
이 땅에는 열사가 많다. 그러나 '열사'를 소환해서 반대논리에 갖다 붙이는 것은 명예를 폄훼하는 것이 아닐까. ( '열사'의 사전적 의미: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이다.)
국회앞에서도 직업단체의 이해관계에 대한 데모중에 자신의 화에 함락되어 인화물질 들이붓고 분신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 단체에서는 열사라고 한다.
또 환경이 걱정이라면 그 많던 '곶자왈'의 숲을 절개하고 대규모관광위락시설, 헬스타운 등.. 왜 침묵했을까

개고생 2020-06-10 12:49:23 | 122.***.***.172
오로지 반대논리를 찾기 위한 치열한 자료수집
참 고생 하시네요.
찬성 논리를 위한 치열한 자료수집도 한 번 해보시지요.

근시안적 착각 2020-06-10 12:40:48 | 175.***.***.8
별다른 대안없이 무조건 지키자고만 한다.
사실 예정지는 비닐하우스 밭농사 지역이다, 지역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급조된 단체들이 반대여론을 환경에 기대어 유발시키고 마치 반대여론이 전부인것 처럼 호도하고 있다.

천성산 터널도 그랬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는 지역이기와 환경보존 등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일방적으로 우겨대는 경우가 많아졌다. 데모전문인력까지 가세해 자제를 요청하는 공권력쯤은 우습다는 식으로 밀어부친다. 그것이 마치 민주주의라고 착각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해 지키고 있을까? 어쩌다 놀러오는 관광객을 위하여 지키고 있을까? 우리는 자연과 어울어진 조화로운 개발과 자연과 상생하는 삶의 터전을 가꾸고 싶다.

15년 쯤 이후 - 공항인프라는 진정 누구를 위한 터전이 될까? 한 번 더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