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중앙일간지에 '거주불능의 지구를 넘겨줄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것과 관련해 5일 논평을 내고 "그의 글처럼 다음 세대를 위하여 제2공항 철회를 국토부에 촉구하고, 비자림로 공사 철회, 동물테마파크 불허, 송악산뉴오션사업 취소를 서둘러라"라고 요구했다.
녹색당은 '우리를 이어갈 다음 세대에게 '공존불가의 자연, 거주불능의 지구'를 물려줄 수는 없다', '깨끗하고 안전한, 그러면서도 활력 넘치는 미래를 만드는 책임은, 좌우를 넘어, 바로 우리 세대에게 있다는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는 원 지사의 기고글 내용을 언급하며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내용이며 이러한 철학을 담고 있는 원희룡지사를 달리 보게 된다"면서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 원지사가 펼치는 행정을 들여다보면 위의 글과는 정반대여서 도민으로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제주도청 앞에서는 월요일마다 송악산 뉴오션타운 반대대책위가 시위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에서 부동의한 뉴오션타운 사업을 제주도가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며 "낮에는 또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에서 피켓팅을 한다. 제주 도청 앞에는 제2공항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아침집회가 573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아무리 정치인으로 잔뼈가 굵은 원 지사지만 이번 글만은 거짓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동물테마파크 사업 및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