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번째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미국체류 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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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5번째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미국체류 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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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공항 입국→ 제주공항→ 30일 확진판정
"부모님 만나러 왔다가"...가족 2명 자가격리...항공편 승객 명단 확인중

제주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확진자 A씨(34. 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가족 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는 한편, A씨가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 확인에 나섰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미국에 체류하다가 지난 5월 29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부모)을 만나기 위해 같은 날 밤 10시 40분 제주에 입도했다.

이어 밤 10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중나온 가족의 자가용에 타고 집까지 이동했고, 이후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튿날인 30일 오후 2시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당일 오후 7시 20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직후 병원 구급차로 제주대학교병원로 이송돼 음압병상에 격리 입원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1차 역학조사에서는 A씨가 제주공항 도착 후 다음날 선별진료소 검사때까지 가족 2명 외에는 추가적인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가족 2명에 대해 30일 밤 10시쯤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실시하는 한편,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씨가 머문 가족의 자택과, 공항과 선별진료소 이동 시 이용한 차량 1대에 대한 방역소독도 긴급히 실시됐다.

가족 2명의 검사 결과는 31일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A씨가 제주 입도 시 탑승한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에 동승한 승객 명단을 항공사에 요청하고, 확보하는 대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조사 결과, A씨는 입도 후 줄곧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한국으로 오기 위해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난 21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시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3일 이내 관할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 없이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A씨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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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 2020-05-31 09:49:44 | 221.***.***.103
같은 비행기 탔던 사람들은 무슨 죄냐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