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제주 중앙중‧한라중에서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진행된 이번 필기시험은 일반남성 공개채용(순경) 18명, 일반여성 공개채용(순경) 7명, 전의경 경력채용(순경) 3명 등 28명 채용에 총 692명이 응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2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공무원 채용시험임에 초점을 두고, 발열측정‧개인 간 거리 유지‧실내 환기 등 방역지침을 시행했다.
우선 시험실 당 응시생 수를 기존 약 30명에서 교실 크기에 따라 15~20명으로 제한, 개인 간 거리를 1.5~2M로 확보했다.
또 방역전담팀 총 16명(학교별 8명) 배치 및 제주의료원 간호사 총 3명을 지원받아, 학교에 입장하기 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확인 △손소독 △발열측정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발열‧인후통 등 유증상이 나타나는 응시생은 학교 내에 따로 준비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별도 건물에 특별시험장도 준비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다.
제주청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응시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무원 채용시험 특성을 감안,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시험방역을 준비했다"면서 "응시자 중 발열 등 유증상자는 없었으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대비해 개인 간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이번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방역대책이 다른 시험방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