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BCT 파업사태 첫 3자 교섭,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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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BCT 파업사태 첫 3자 교섭,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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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시멘트 업체측 불성실 교섭일관...책임있는 입장 제시해야"
전면적 파업으로 제주항 인근 도로에 길게 세워져 있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차량들.
전면적 파업으로 제주항 인근 도로에 길게 세워져 있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차량들.

시멘트 운임 구조 개선 및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는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의 연쇄적 공사중단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열린 시멘트업체와 노조, 제주도당국의 3자 교섭은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섭은 제주도가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3자 참여 '대타협기구' 구성을 제안한 뒤 지난 20일 상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노조와 시멘트업체 입장에서는 1차 본 교섭이다.

교섭에는 시멘트 업체에서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3개 기업 이사가 참가했고, 노조측에서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화물연대 노조 대표자가 참석했다. 제주도에서는 교통정책과장과 건설과장이 배석했다. 

그러나 교섭에서는 노조와 업체측의 현격한 입장차로, 합의점 도출 시도조차 이뤄지지 못한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1차 교섭이 끝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시멘트회사는 파업 해결 의지가 있나"라며 "업체측은 노조가 제시한 근거자료까지 전면 부정하며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시멘트업체 측은 책임 있는 입장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지금의 장기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멘트업체의 책임 있는 해결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사태를 시멘트업체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교섭은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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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2020-06-01 12:44:52 | 106.***.***.194
다같이죽자는거냐~
써글~~이젠지치가말도안나온다
건설종사자들죽기아니면까무라치기일보직전이다
제주가싫어진다~이제

파업은더욱오래가야한다 2020-05-29 10:04:15 | 112.***.***.204
그 사람들 권리가 우선이다

제발좀 2020-05-29 09:16:54 | 49.***.***.247
제주도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멈춰있습니다.타설을 못해서 폼은 폼대로 대여료 나가고 철근은 녹이 쓸기 시작했고 펌프카쪽은 일이 없어서 실업상태고 업체들은 파산 직전이고 일을 안하니 기성도 안나오고..... 빠른시일내에 협상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 제주 중소기업 건축업체 다 죽겠다.

답답허네 2020-05-29 08:00:54 | 210.***.***.153
지자체는 뭐하고 자빠졌냐. 이리도 무능하냐. 지난 몇 년간 땅값 좀 올려주고 퐌상의 제주라고 띄워주니까 정신 못차리고 있지. 하긴 도지사 양반은 헛꿈만 꾸고 있는데 밑에 직원들이 일이 제대로 되것냐. 명심해라. 지금 이 한심한 작태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BCT노조보다 원씨를 더 원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대권주자 솔솔? 지나가는 똥돼지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