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청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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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청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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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손찬환 /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개인적으로 요즘 2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힘들기도 하면서 기쁜 일이기도 하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콧물이 흐를 때 내 탓인 것만 같아 지켜보는 게 힘들고, 아이가 밥을 안 먹고 장난치기만 할 때는 살짝 화가 나기도 하며, 늦은 밤 귀가했을 때 아빠 목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아장아장 걸으면서 아빠에게 달려오는 아이가 사랑스럽기도 하다. 이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내가 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어린 아이를 키우는 도중에는 아이가 어떤 일을 할지모르기에 한눈을 팔수가 없다. 콘센트 구멍에 젓가락을 넣지나 않을지, 걸음마를 하다가 모서리에 부딪히지나 않을지, 땅바닥에서 못 먹을 것을 주워 먹진 않는지 계속 주시해야 한다.

이처럼 아이를 키우고 매일매일 아이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 느끼면서 ‘아이’가 ‘청렴’과 같고 ‘부모’는 ‘공무원’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직사회에서 ‘청렴’은 가정에서의 ‘아이’와 같이 본질적이고 소중한 가치이고 우리 '공무원'은 그것의 '어버이'인 것이다. 가정에서 어린아이가 사랑스러운 존재인 것처럼 청렴도 공무원이 부모의 마음으로 보살피고 사랑하고 키워내야 하는 가치이다.

그러므로 공무원도 청렴에 눈을 떼지 못하고 1년 365일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되고 관리를 해야 한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나 공무원 개인적으로 부패나 불친절 등 청렴을 해치는 부정적 요인들이 자라나지 않는지 항상 긴장해야 되고 성찰해야 된다.

청렴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공무원은 어버이의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청렴’을 사랑해야 한다. 공무원은 청렴을 사랑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청렴 없이는 공직사회나 공무원이 존재의 의미가 없을 만큼 필수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청렴에 대해 애정을 갖는다면 청렴평가 결과에 대해 우리아이 일처럼 기뻐하거나 가슴아파할 것이다. 평가결과가 좋다면 청렴이 잘 커나가는 것에 뿌듯할 것이고, 결과가 안 좋다면 부모로서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반성할 것이다. 또 아이가 커 가는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부모로서 공부하는 것처럼 현재의 청렴수준에 따라 필요한 교육도 청렴의 어버이인 공무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공부할 것이다.

 청렴의 성장에는 '부모'로서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공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 아이가 자라는 데 거주환경 등 가정환경이 아이의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청렴도 가정환경이라 볼 수 있는 공직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비합리적 관행과 문화로 사랑스러운 청렴에게 나쁜 습관이나 버릇이 들지 않게 끊임없이 공직문화도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우리가 청렴을 내 아이와 같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다면 청렴은 어느 덧 자라나 공직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각 가정별로 커가는 아이들의 개성이 다르듯 각 지자체별로도 청렴의 수준도 다르다. 서귀포시는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기초자치단체(시)분야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하였다. 더욱이 전년도 8.31점에서 0.26점 상승하여 8.57점을 상승하였다. 서귀포시 '청렴'의 '어버이' 중 한명으로서 뿌듯한 느낌이다. <손찬환 /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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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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