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기업 경기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업황지수가 5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5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기준치=100)는 '29'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경기조사가 월 단위로 이뤄지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지난 4월(27)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국 업황BSI(53)보다 24p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역대 최처지를 기록했던 4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제조업 업황BSI(36)는 4월과 비교해 4포인트, 비제조업 업황BSI(29)는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는 5포인트 상승한 '35', 채산성BSI는 10포인트 하락한 '50', 자금사정BSI는 7포인트 상승한 '47'로 나타났다.
6월 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35'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5포인트 상승한 '37', 비제조업은 10포인트 상승한 '3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지원되고 있고, 이달부터는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원됨과 동시에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7.5%), 불확실한 경제상황(14.0%), 자금부족(13.5%)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제조업 29개, 비제조업 200개 등 총 2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