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는 '스몸비족' 증가에, 바닥신호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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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며 길 건너는 '스몸비족' 증가에, 바닥신호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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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횡단보도 스마트 바닥신호등 4곳에 설치 운영

스마트폰에 몰입된 채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들이 크게 늘면서 교통사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스몸비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스마트 바닥신호등'이 설치된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도로를 걷는 사람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서귀포시는 올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스몸비족'의 보행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에 스마트 바닥신호등을 시범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중 설치되는 곳은 동홍초등학교, 서귀북초등학교, 서귀포의료원 입구(일주동로), 열린병원 등 횡단보도 4곳이다.

하반기에는 시범 설치된 바닥신호등에 대해 효과 및 안전성 등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초등학교 앞 등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횡단보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약 60%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발생했으며, 이중 10대와 20대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교통통계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최근 각 지자체와 경찰청은 이러한 스몸비족의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횡단보도 바닥에 설치하는 신호등이 효과가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교통문화지수 향상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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