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삐끗했어요" 응급상황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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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삐끗했어요" 응급상황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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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희나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김희나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헤드라인제주
김희나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최근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야외활동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들을 볼 수 있다.

등산은 대자연 속에서 심리적 재충전과 함께 오랜 시간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르지 못한 지면 상태나, 우천 후 미끄러짐 등으로 발목 염좌 사고의 발생이 빈번하다.

염좌란 관절 사이에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는 것을 일컫는 말로, 관절 인대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이 원인이다. '그냥 살짝 삐었겠지'하는 마음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응급처치로 'PRICE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PRICE 원칙의 P(Protection, 보호)는 '환부를 보호한다', R(Rest, 휴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I(Ice, 얼음찜질)는 '염좌 후 48시간은 얼음찜질을 적용하여 붓기를 줄인다', C(Compression, 압박)는 '압박붕대를 이용하여 압박하면 혈류량이 감소하여 염증 발생 부위가 확대되지 않아 다친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Elevation, 올림)는 '누운 자세에서 발목을 심장보다 위로 올려 부종을 줄인다'를 말한다.

또한, 사전에 염좌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첫째, 산행 전 준비운동은 필수. 체온을 살짝 높이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인다.

둘째, 내리막 보행에 주의한다. 또한 등산 자세는 좁은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게, 가슴-발끝-무릎은 일자가 되는 것이 좋다.

셋째, 배낭 부하로 인한 상해 유발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다.

비상시 응급처치 후에도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119에 신고하도록 하자.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할 것이다. <김희나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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