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업계 "시멘트회사-BCT노조, 성실 교섭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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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업계 "시멘트회사-BCT노조, 성실 교섭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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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 취할 것"

시멘트 운임 구조 개선 및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장기간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과 행정당국 및 시멘트업계 등과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타협기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건설업계가 조속한 타협을 위해 노조와 업계 양측이 성실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한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장태범)는 24일 호소문을 내고 "제주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상황임을 고려해 파업을 조속히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2017년 이후 장기적인 침체로 건설현장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많은 건설사업체 및 관련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쇼크로 제주 경제가 제대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 BCT운전자 파업이 40여일 장기화돼가면서,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공사 중지된 건설현장이 속출함에 따라 도내 건설사들이 고사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건설회사에서는 레미콘 타설 작업의 지연으로 철근 자재 부식 및 재시공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지체상금 발생, 간접비 증가, 입찰참가 불이익 등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원도급사의 피해가 연쇄효과로 하도급사, 건설기계업자, 전기, 소방 등 관련업계까지 번져나가고, 분양일정 및 입주일정 등을 제 때 못 맞추고 있다. 건설현장 일용근로자들의 생계유지도 곤란하다. 제주 경제의 위기극복을 견인해야할 건설산업이 무너지면 제주 경제의 회복 또한 어려울 것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건설협회는 "온 나라가 전시에 준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조기 종료 되지 않는다면 BCT분회측과 시멘트업계측 모두 제주의 비상경제상황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과 함께 도민들에게 크나큰 죄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의 생존을 담보로 한 파업을 끝낼 때이다. 소극적이고 관망적인 자세로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지금 갈등 해결의 끈을 놓아버리면 건설산업을 떠나 지역경제 기반 자체가 와해된다. 심사숙고해 성실교섭을 통해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주도의 중재로 BCT분회측과 시멘트업계가 갖는 두 번째 만남에서 BCT분회측에서는 제주 경제가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시멘트운송을 해나가면서 협상에 임해주길 바라며, 시멘트업계측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갖고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라며 "이번 만남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오는 28일 회의에서도 의미있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주도 모든 건설산업자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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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5-25 13:15:40 | 59.***.***.112
하필 다 힘든 이 시기에 파업을 하여 대못을 박는구나

김만봉 2020-05-25 09:49:24 | 175.***.***.204
너무안일하게대처하는것같아 분통이터지네 진작에특단의조치를치해야지

녹슨철근 2020-05-24 18:24:40 | 59.***.***.208
철근 다 녹슬었는데..진짜 다시 해야하나요? 한달째인데.....
제발 다음주에는 어떻게든 타설해야하는데 여름장사는 못하겠네요.

미치 2020-05-24 12:36:27 | 211.***.***.37
진짜 도민 생계를 담보로 무슨 짓거리들 하는지..욕만 나온다.

안되면 2020-05-24 12:23:35 | 118.***.***.174
협의 안되면 육지에서 가져옵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열받아서 못해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