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의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에 대해 '전 도민 지급 방안을 강구하라'는 부대의견을 달고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한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도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2일 제주형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원희룡 도지사 결단만 남았다"며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고, 이를 위한 피켓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은 예산편성권이 없는 도의회로서는 부대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최상의 결정으로 적극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추경예산안 의결 직후 인사말에 재난지원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제주는 지역감염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꼽혔지만 정작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전국 최고인 실정"이라며 "현재 원희룡 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 못지않게 지역경제 회생을 강구하는 것이다.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많은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선별적 지급이 제주도의 재정 여건 때문인지, 원지사의 선별적 복지에 대한 평소 소신인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이런 저런 상황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제주도민의 대표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2차 재난지원금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길 바란다"며 거듭 재난지원금 전도민 지급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