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부족에도 강행'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돈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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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부족에도 강행'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돈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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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종합감사 결과..."예산낭비 우려 제기에도, 왜 강행?"
2013년 48억 들여 조성...결국 '사업실패, 예산낭비'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헤드라인제주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헤드라인제주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를 목표로 조성됐으나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해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건립 과정에서도 사업성이 부족했음에도 강행하면서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21일 공개한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통해 평택항 물류센터 사업의 문제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평택항 제주물류센터는 민선 5기 제주도정 당시인 지난 2013년 7월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씩 총 48억3000만원을 투자해 조성됐다.

그러나 이용이 저조해 건립 이후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억4850만원 상당의 누적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2009년 11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수립.시행한 '제주도 지역물류기본계획'에서 외부 물류센터의 직접 운영의 경우 실패 가능성과 예산 낭비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평택항 물류센터 건립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제주도 지역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제주공동물류센터는 직접 건립의 경우 자본회수기간이 길고 비용효과도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경우 예산 낭비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운영 노하우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시까지 기존 물류센터를 입차 및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돼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를 무시하고 센터 건립을 강행하면서 건립비를 낭비하고, 수년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2012년 4월 '수도권 종합물류센터조성 타당성 및 기본계획 검토용역'이 완료되지도 않았음에도 평택항 물류센터 신축공사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감사원은 제주도에 '주의'를 요구하며, 물류센터의 조속한 매각을 주문했다.

감사원은 제주도에 "앞으로 지역물류기본계획 등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당초의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재정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를 매각하는 등 적정한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열린 제주도의회 제380회 임시회에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매각)을 제출하고, 도의회 동의를 받아 매각을 추진 중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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