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반발 마늘 수매단가, 결국 번복...kg당 '2300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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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반발 마늘 수매단가, 결국 번복...kg당 '2300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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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제주협의회, 농민들 반발에 마늘수매단가 재조정
결정 6일만에 번복...농협 결정시스템 공신력 실추

제주지역 마늘생산 농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제주농협의 마늘수매단가 결정이 결국 6일만에 번복됐다.

종전 kg당 2000원으로 결정된 수매단가는 재조정을 거쳐 정부 수매가와 동일하게 23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는2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산 마늘 수매단가를 이같이 조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회의에서 2000원으로 결정한지 6만에 번복이 이뤄진 것이다.
 
최초 결정된 수매단가는 지난해(3000원)보다 1000원, 올해산 수매계약단가(2500원) 보다 500원이 적은 것이어서 농가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사단법인 제주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소속 농업인들은 수매단가 원천 무효 및 농협조합장을 강력 규탄하면서 전면적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마늘제주협의회는 기존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 임시총회를 열어 가격을 재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제주농협은 "농협 조합장들은 회의 1시간전 농업인단체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수렴했으며, 앞으로 생산자와 농협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마늘 수매단가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결정했다가 번복 철회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농협 의사결정 시스템의 공신력 및 신뢰성을 스스로 실추시켰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오는 23일부터 올해산 마늘에 대한 수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늘 수매는 한경 등 서부지역에서 시작되고, 6월 초에는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확대돼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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