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가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9구조대 서부분대'를 본격 운영한다.

제주소방서는 지난 18일 오전 노형119센터에서 119구조대 서부분대 소규모 발대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연동·노형·외도동 등 서부권역에는 제주시 인구의 33.4%가 거주하며, 제주도 전체 고층건축물(11층 이상)의 70.6%, 특정소방대상물의 14.4%가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제주소방서 구조출동 건수 중 서부권역 구조출동 건수는 전체의 46.7%(1793건)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의 119구조대는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해 서부권역 출동시 교통체증 등의 요인으로 현장 도착이 지연돼 골드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제주소방서는 전문 구조인력 6명으로 구성돼 생활안전구조 차량 및 43종, 87개의 전문구조 장비를 갖춘 119구조대 서부분대를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제주시 동부권역은 기존의 119구조대가, 서부권역은 119구조대 서부분대가 출동하는 이원화 체제로 변화된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이번 119구조대 서부분대 운영으로 서부권역 인명구조에 보다 효율적인 출동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향후에도 운영 효과와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