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강세찬 교수 "선학초에서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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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강세찬 교수 "선학초에서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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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식물자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아져  
강세찬 교수
강세찬 교수

제주 출신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경희대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천연 식물자원 선학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 중 하나인 ‘SARS-CoV’를 시험관 시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밝혀내 특허 출원 했다고 19일 밝혔다.  

강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중국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C형간염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APRG64’를 개발해 특허등록 및 SCI논문에 게재한 바 있다. 

이번에 강 교수팀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올해 초부터 공동연구 상대국 참여기관인 중국 인민해방군 302호 병원, 중관촌정밀의학기금회와의 논의를 통하여 기존에 이미 표준화 및 규격화가 되어 있는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APRG64가 코로나19에 대한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전북대 이상명 교수, 중앙대 서영진 교수, 다윈그룹(주) 등과 함께 공동 시험을 진행해왔다. 

시험 결과 코로나19 억제제로 거론된 바 있는 렘데시비르 및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과의 비교 시험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단백질을 우수하게 억제함을 규명해냈다. 

㈜제넨셀(대표이사 정용준)도 APRG64로부터 간염치료제 임상을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개발해왔고, APRG64 및 APRG64의 구성물질 중 AP로 지칭된 선학초 추출물이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학초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되어 옴은 물론 ㈜바이오코리아에서 식품으로 이미 출시한 바 있는 안전식품 및 의약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의약품으로도 개발될 경우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도 높은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강세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물론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가 진행돼 왔는데 선학초 추출물이 C형 간염바이러스의 ‘Core1B’발현을 억제했으나 ‘SARS-CoV’에서는 인체세포에 감염될 때 부착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도 억제한다는 면에서 차이점이 나타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뚜렷한 작용점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높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남원중과 오현고를 거쳐 성균관대(생물학)를 졸업해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생명약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 생명산업과학기술대전서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천연물 연구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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