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 재개...'비접촉 감지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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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 재개...'비접촉 감지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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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열린 '비접촉식 감지기' 시연회. ⓒ헤드라인제주
18일 오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열린 '비접촉식 감지기' 시연회. ⓒ헤드라인제주

제주경찰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 28일부터 111일 동안 중단됐던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재개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8일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감지기'를 현장에 투입해 음주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거치대에 걸린 감지기를 운전석 창문으로 넣은 뒤 음주 운전자로부터 약 30cm 떨어진 곳에서 5초 동안 작동하면 경고음이 발생하는 장비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월 25건, 2월 28건, 3월 46건, 4월 21건 등 총 120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건 대비 약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명 보다 약 23.3% 증가했다.

이에 제주경찰은 18일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비접촉식 감지기 시연회을 가졌다.

제주경찰은 이날 시연회를 거친 뒤 국가경찰 2대, 자치경찰 4대 등 총 6대의 비접촉식 감지기를 배정, 음주단속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비접촉식 감지기가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세정제 등에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이 감지됐으나 운전자가 음주사실을 부인하는 경우에는 기존 감지기를 추가로 사용해 음주 감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제주경찰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감지기에 부직포를 씌우고 비말 등 우려가 있는 경우 부직포를 교체하며 감지기도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단속 경찰관은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주단속을 진행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18일 오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열린 '비접촉식 감지기' 시연회. ⓒ헤드라인제주
18일 오후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열린 '비접촉식 감지기' 시연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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