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밀려드는 관광객 입도행렬...공항 발열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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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밀려드는 관광객 입도행렬...공항 발열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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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많은 관광인파, 사흘새 11만 6천명 입도
관광지.해수욕장마다 북적북적...제주도, 초비상적 방역대응

[종합]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에는 연일 많은 관광인파가 밀려들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초비상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모든 입도객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는 한편, 국경수준의 모니터링을 하는 '특별입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주말인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황금연휴 전날인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총 11만 5932명으로 집계됐다.

29일 3만 6587여명이 입도한 것을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날인 30일 4만 6759명, 그리고 근로자의 날(노동절)인 1일 3만 2586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는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 30일 입도관광객 '4만 6759명'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이자, 석달 만에 첫 증가세 기록이다.

제주도는 어린이날인 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기간 입도 관광객은 2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입도객은 당초 18만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예상 외로 입도 인파가 몰리면서 현 시점에서는  22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관광인파가 밀려들면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및 해수욕장 등은 크게 붐비고 있다. 호텔 객실 및 렌터카 가동률은 크게 높아졌다.
 

제주국제공항 앞에 세워진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 앞에 세워진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헤드라인제주

방역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이다.

공항 도착장에서는 모든 입도객에 대해 국경수준의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공항 도착장에서의 발열검사는 자치경찰과 상주 방역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한 줄로 서기', '1m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촘촘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착장에서 발열자 선별기준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하면서, 검사는 한층 강화됐다. 

37.3도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로 불리는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입도 관광객에 대해 제주도에 체류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주도내 돌하르방 40기에 마스크를 씌웠다.

관광지에서는 관광객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과 함께, 발열체크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과 렌터카, 음식점 등 관광사업체 873개소에서도 특별방역체계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가 현장 점검한 결과 현재 대부분의 실내관광지에서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열감지 체크 및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실외관광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고 있었으나, 관광객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도는 초긴장 상황으로,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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