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가결 처리한 가운데, 이번 추경예산안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사업비가 대거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정한 수정안을 보면, 본 예산에 편성됐던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356억 2000만원 중 320억원이 감액 조정됐다.
36억원 정도만 남겨 놓은 채 모두 삭감한 것이다.
당초 본 예산에서는 기본설계비 324억원을 비롯해 감리비 32억원, 공항건설 업무지원비 2000만원이 편성됐다.
이번에 320억원이 삭감되면서 기본설계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계수조정 과정에서 국토부와 예결위의 협의에 따라 최소한도의 발주비용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6월쯤 마무리될 경우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으로 일정이 늦춰지면서 사실상 356억원 전액을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기본설계 용역 발주비용을 제외하고는 감액하는 것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연내 기본계획 고시나 기본설계 착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에서 제주지역 3명의 후보가 모두 '갈등 해소' 내지 '도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제시한 바 있어, 국토부의 일방적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도 지난 본예산을 통과시키면서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면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고려해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마 내일이라도 서부 한림읍에 공항 착공한다고 하면, 제주도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다고 바로 공항 착공한다고 하겠지. 제주 동부 쪽에 제2 공항 착공한다고 하니, 환경 파괴라고 한다.
제주 서부 땅값 떨어진다는 소문이 벌써 돌고 있다. 박원철이가 찬성하겠니? 제주도는 화산 섬이라 내 집 앞 마당 파도 100% 숨골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