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4만6940명' 제주 찾았다...코로나 사태 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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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4만6940명' 제주 찾았다...코로나 사태 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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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관광객, 예상밖 급증...석달 만에 첫 증가세 전환
연휴기간 22만명 웃돌 듯...공항 '특별입도절차' 방역 강화

[종합] 황금연휴가 시작된 부처님 오신날인 지난 30일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4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0일 제주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4만 6759명, 외국인 181명 등 총 4만 69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경계단계로 격상된 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고, 지난해와 비교해 2월 21일 이후 일단위로는 첫 증가세(내국인 기준 17.7% 증가) 전환이다. 
 
제주도 입도 관광객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입도했으나, 지난 2월부터는 2만명 내외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 8000명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주 수요일인 22일 입도객은 1만 6974명. 

지난 주말인 25일은 2만1937명, 일요일인 26일은 2만 2648명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이번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3만 6000명이 입도했고, 연휴 첫날에는 3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국제공항은 크게 붐비고 있다.  제주시 해안도로, 해수욕장, 관광지 등도 관광객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호텔 객실 및 렌터카 가동률은 크게 높아졌다.

제주도는 어린이날인 5월 5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기간 입도 관광객은 2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입도객은 당초 18만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예상 외로 입도 인파가 몰리면서 현 시점에서는  22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 앞에 세워진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 앞에 세워진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헤드라인제주

밀려드는 관광인파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초비상적 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해 공항 도착장에서 모든 입도객에 대해 국경수준의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주도는 발열자 검사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코로나19 검사 대상 범위를 넓히고, 모든 입도객을 1대 1 수준으로 발열 감시를 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제주공항 도착장에서의 발열검사는 자치경찰과 상주 방역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한 줄로 서기', '1m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촘촘하게 이뤄지고 있다.

37.3도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로 불리는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모든 입도 관광객에 대해 제주도에 체류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주도내 돌하르방 40기에 마스크를 씌웠다.

관광지에서는 관광객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과 함께, 발열체크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과 렌터카, 음식점 등 관광사업체 873개소에도 특별방역체계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가 30일 현장 점검한 결과 현재 대부분의 실내관광지에서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열감지 체크 및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실외관광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고 있었으나, 관광객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도는 초긴장 상황으로,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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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동 2020-05-02 04:45:25 | 59.***.***.210
공항에서는 마스크 착용 잘하죠!
그러나 공항만 나오면 마스크가 뭐에요 그런거 난 몰라요.
편의점에 남녀 둘이서 수다에 당연히 마스크 미착용 이거 뭐지
편의점에서 나오자 바로 렌트카로 관광객은 딱보면 바로 알죠.
자기와 상대방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 꼭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관광객 마스크 착용하는 사람 별로 없다
정말 불안하고 이런 관광객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