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제주도당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8일 환경 파괴와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동의안을 심의하는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 부동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송악산과 그 주변 일대는 제주도민들에게는 원한과 아픔으로 점철 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며 "일제 강점기 시절 전쟁 수행에 필요한 노동력의 부족을 위해 강제징용으로 희생 된 노역 동굴현장이 있으며, 모슬포 지역의 주민들을 동원해서 만든 일제의 침략을 상징하는 공군 격납고와 4·3당시 억울하게 희생 된 학살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쟁당시 송악산 섯알오름에서는 예비검속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어 암매장 됐다가 유골이 발견 된 백조일손의 혼이 살아 숨쉬는 현장이 있는 곳"이라며 "이러한 제주의 한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을 거대자본세력의 개발로 사유화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악산은 천혜 제주의 자연환경 자산이며, 제주 도민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유·무형의 공공자산"이라며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밝혔듯이 도정은 물론 제주도의회는 송악산과 그 주변 일대를 원형으로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문화재로 등재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의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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