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농수축산업의 공간, 땅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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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농수축산업의 공간, 땅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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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지도팀장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지도팀장. ⓒ헤드라인제주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지도팀장. ⓒ헤드라인제주

먹거리의 대부분을 1차 산업을 통해서 얻는다. 1차 산업은 땅과 바다 등 자연환경을 직접 이용한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2차, 3차 산업이 발달하고, 1차 산업이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다.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환경오염 요인이 증가한다.

농업용 멀칭, 비닐하우스 자재, 타이빽, 농약 용기로 인한 영농폐기물과 부패감귤 등 영농부산물이 발생한다. 영농폐기물, 부산물 노천 불법소각으로 대기오염 민원이 종종 있다. 고농도 농약사용으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고 생태계의 혼란이 일어난다.

바다에는 어구폐기물이 버려지고,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사료찌꺼기로 백화현상이 나타난다. 선박유류가 해양으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 가축분뇨로 땅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축산악취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환경민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영농폐기물은 대부분 재활용품으로 수거보상금을 지급하여 분리수거를 독려하고 있다. 부패감귤 등 영농부산물도 재활용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다지킴이들이 밀려오는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 중이다. 가축분뇨는 정화 처리 후 농업용수로 사용하여 액비사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여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 환경법은 2차 산업 오염물질을 규제는 강화된 반면, 1차 산업의 환경오염 규제는 완화된 편이다. 최근 들어 도민들의 환경기대치가 증가하면서 강화해야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건강한 농수축산업의 공간인 땅과 바다, 그 자연 자체만을 활용하여야 한다. <강명균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지도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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