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의 릴레이 예인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 45분께 서귀포 남서쪽 약 440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K호(9톤, 승선원 6명)가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00톤급 경비함정을 투입, K호 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케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예인을 시작, 다음날인 18일 오전 9시 20분께 서귀포해경 3000톤급 경비함정에 인계했다.

K호는 19일 오전 0시께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같은 선단인 한림선적 A호에 인계돼,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한림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K호 승선원 6명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어선이 원거리 조업차 출항할 경우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