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바다, 꿈바당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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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바다, 꿈바당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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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민철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팀
송민철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팀. ⓒ헤드라인제주
송민철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팀. ⓒ헤드라인제주

평등은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시대 공통의 가치이며, 교육은 평등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중세사 향교와 서당으로 시작되었던 교육 기회 균등의 노력은 현대사에 있어 의무교육과 무상급식 등으로 그 가지를 내리고 있다.

의무교육과 무상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제도는 현재 많은 논의를 거쳐 정착단계에 와 있으나, 소외계층을 위한 선택적 교육복지를 위한 제도는 발전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한부모가족 자녀, 가정위탁 아동, 시설 입소 청소년을 위한 학습비. 교육비 지원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취약계층 역시 많으며 그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기회는 필요하다.

일본의 의학자 노구치 히데요는 매우 가난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했기에, 교실 창문 밖에서 칠판을 들여다보며 수업을 들어야 했다. 우리사회에도 여전히 창문 밖에 있는 아이들이 많으며 제도는 이들을 기회의 울타리 안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 지금 소개할 꿈바당학습바우처사업은 이러한 제도의 좋은 표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교육청은 이들 취약계층의 꿈 많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꿈바당 학습 바우처 사업”을 시작했다.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초·중·고 자녀, 한부모가족의 초등학생 자녀, 양육시설의 초등학생 및 가정위탁아동 초등학생들은 대상자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초·중·고 학생 각각 연간 30만 원, 40만 원, 50만원이 충전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온라인 강의, 진로 컨설턴팅, 도내 오프라인 가맹 서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남원읍에서는 90명의 대상자가 꿈바당학습바우처카드 발급을 마쳤다.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수령하고 돌아가는 학부모와 학생의 얼굴에는 학업에의 열띤 의지가 가득했다. 지식의 바다는 헤아릴 수 없이 넓다. 배움의 기회는 넓고 깊을수록 좋다. 놀자. 기회의 바다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꿈바당에서 놀자. <송민철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주민자치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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