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이번 선거는 제2공항의 추진 당위성이 제주도민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선거 결과였다"면서 "당선자들은 국토교통부의 성산 제2공항 계획을 중단시키고 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치러진 선거 결과 제주도 3개 선거구 모두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을 공약으로 삼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으로 끝났다"면서 '도민의견 수렴 및 결과 존중' 공약이 지켜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도민 여론은 침체된 제주의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고 제2공항 갈등해결과 오래된 숙제인 난개발 문제, 쓰레기·하수··교통체증 등 생활환경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치를 펼쳐달라는 것이었다"면서 "도민들은 특히 제2공항 문제는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는 방안과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을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명의 당선자들은 먼저 국토부의 성산 제2공항 졸속 추진을 즉각 멈추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길 바란다"면서 "도민의 입장에서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세 당선자들이 일치단결해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적극 협력해 책임 있게 완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 짓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의 방향 전환을 위한 국회 정치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