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초등 온라인 교육, 고학년.저학년 구분해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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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초등 온라인 교육, 고학년.저학년 구분해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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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감, 초등학교 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
"위기학생 예산지원 아끼지 말아야...미래학교 안정화 최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내 초등학교가 오는 16일과 20일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 교과과정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제주도내 모든 초등학교 교장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초등 온라인교육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온라인 학습과 방역‧위기학생 지원에 예산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갑자기 찾아온 미래 학교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이 가장 힘들다"며 "리더십을 발휘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잘 돌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과 학교별 현안 및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회의 결과, 제주도내 초등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서 교육과정을 편성키로 했다.

저학년은 EBS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시청, 온라인 콘텐츠, 제주도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과제학습지 등을 활용한다. 고학년은 줌,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과 e-학습터, EBS 클래스, 클래스팅 등을 통한 콘텐츠 활용 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학습과 병행할 수 있는 '학습 꾸러미'도 각 가정에 제공될 예정이다. 학습 꾸러미는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및 학습준비물 등의 학습 자료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혼디거념팀'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또 스마트기기가 없거나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과 갑자기 가정 경제가 어려워진 학생을 조기에 파악, 개학 전에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 돌봄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돌봄과 학습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가정 방문, 전화 상담 등도 실시하면서 가정과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제주도내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수는 5667명이다. 이 중 5087명(89.8%)에게는 스마트기기를 대여됐다.

또 가정내 인터넷 미보유 학생 수는 46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29명(49.0%)에게 인터넷 회선이 지원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전까지 학교 또는 교육청이 보유한 태블릿PC를 대여를 신청한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인터넷 회선도 신청한 모든 학생 가정에 설치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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