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 역대 최고 기록...'코로나 변수', 최종 투표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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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 역대 최고 기록...'코로나 변수', 최종 투표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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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이례적 상황 속, 제주도 투표율 촉각
20대 총선 57.2%→19대 대선 72.3%→7회 지선 65.9%→21대 총선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이번 선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례적 상황 속에서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26.69%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유권자 55만 4956명 중 13만 6822명이 투표를 하면서 24.65%의 투표율을 보였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선거인 40만 1789명)에서는 9만 6157명이 참여해 23.93%, 서귀포시(선거인 15만 3167명)에서는 4만 665명이 투표하면서 26.55%를 기록했다.  

역대 사전투표율을 보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1.49%(제주도 11.06%) △2016년 제20대 총선 12.19%(제주도 10.70%) △2017년 제19대 대선 26.06%(제주도 22.43%)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0.14%(제주도 22.24%) 등 2017년 이후 20%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대선 때보다 전국 평균에서는 0.6% 포인트(제주도 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항에서 사전투표율이 예상 외로 높게 나타나면서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역 역대 투표율을 보면, 대통령 선거의 경우 △제15대 77.1%(전국 80.7%) △18대 73.3%(전국 75.8%) △19대(2017년) 72.3%(전국 77.2%) 등 70%대 수준을 보여왔다. 

지방선거의 경우 △제5회(2010년) 65.1%(전국 54.5%) △제6회(2014년) 62.8%(전국 56.8%) △제7회(2018년) 65.9%(전국 60.2%) 등 60% 중반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회의원 선거는 △17대(2004년) 61.1%(전국 60.6%) △18대(2008년) 53.5%(전국 46.1%) △19대(2012년) 54.7%(전국 54.2%) △20대(2016년) 57.2%(전국 58.0%) 등 5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역대 총선 투표율. <그래픽=원성심 기자>
역대 총선 투표율. <그래픽=원성심 기자>

총선만 놓고 보면, 전국적으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8년 18대 총선(전국 46.1%)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점차 상승하는 추이를 보여왔다. 여기에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본 선거일 최종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직전 2018년 제6회 지방선거는 물론, 2016년 20대 총선 수준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입원.격리 확진자의 경우 '거소투표'로 가능하나, 몸이 불편한 노령층 등의 경우 투표장 이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고, 불안심리 등으로 인한 불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선거운동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열기가 저하된 점도 투표율 하락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접촉 선거 때와 비교해 유권자들의 관심도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후보진영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불안감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 동참하는 의미로 '분산 투표'에 참여하는 의미와 함께, 주말로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혀온 유권자 층에서는 상당부분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1대 총선의 제주지역 유권자는 총 55만 4956명이다. 제주시가 40만 1789명, 서귀포시가 15만 3267명이다. 

이중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유권자는 총 1996명이다. 18살 유권자에서는 84.5%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1687명)인데, 이들의 표심 향방도 주목된다.

본 선거 투표는 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제주도선관위는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투표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유권자들은 발열체크와 손 소독,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 후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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