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시설 연결구' 활용 대응태세 구축
제주소방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선박화재에 대비해 항·포구 선박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선박화재는 11건(12척)이며,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는 10억여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9일 오전 6시께 서귀포 남동방 55km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해 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0분께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용접 불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소방서는 관할구역 항포구 11개소와 등록 어선 482척(2019년 12월 기준)에 대해 500톤급 이상의 선박에 설치 의무 사항인 '국제육상시설 연결구'를 도입해 육상과 선박 간 소방용수 공급을 통해 선박화재 진압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선박화재 발생 시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차를 운영하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 선주협회, 어민과 합동으로 '대국민 선박 화재예방 합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선박화재 특성상 육상 및 해상 지원기관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선박화재 관련 장비를 도입과 지속적인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통해 선박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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