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고교 3학년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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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고교 3학년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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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초.중.고교 순차적 개학...이석문 교육감 "시행착오 있겠지만 최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초.중.고등학교 개학연기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오늘(9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기를 맞는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내 고등학교와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각급 학교들이 순차적으로 개학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고 1~2학년과 중 1~2학년, 초 4~6학년, 특수학교 전공과는 오는 16일 개학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의 경우 오는 20일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간 원격수업 적응 기간을 갖게 되며,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온라인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방식 등 3가지 형태로 나눠 진행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경우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구글 행아웃, MS팀즈, ZOOM, 카카오톡 라이브 등)을 활용해 교사·학생 간 화상 수업을 실시하며, 실시간 토론 및 소통 등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는 형식이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등을 통해 녹화된 강의 또는 학습콘텐츠를 학생이 시청하고,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댓글 등을 통해 원격 토론을 진행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온라인 등으로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내용을 맥락적으로 확인 가능한 과제를 제시한다.

원격수업 출결은 출석 또는 결석으로만 처리되며,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 또는 사후 확인의 방법을 선택해 운영된다.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가 가능하다.

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쌍방향 수업 중 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수업태도, 참여도 등)에 한해 기재 가능하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7일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기에 시행 착오가 있겠지만, 온라인 개학 준비에 학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불편함과 개선점이 있겠지만 미래 학교의 희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을 따뜻하게 격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스마트기기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제주지역 학생은 초등학생 5275명, 중학생 561명, 고등학생 291명 등 총 612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1만2136대를 확보, 지난 6일부터 고3 및 중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학교 현장에 보급된 데스크톱 2만3500대, 노트북 2314대, 태블릿PC 1만1003대 등 총 3만6817대 스마트기기 중 올해 상반기에 7730대를 교체 및 보급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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