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7일 오후 한국노총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장성철, 부상일, 강경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조합대표자 간담회, 운영위원회의 등을 통해 이들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와 정책을 연대하고, 8대 노동사회 의제, 회원조합의 정책요구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성실히 수용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지지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그동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보수정당 지지선언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일부 조합원들은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 제주본부의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선언은 전체 회원조합과 조합원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도 논평을 내고, "오늘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제주지역 조합원들의 총의도 모으지 않은 채 일부 대표자 몇 명의 주도로 미래통합당 지지를 선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몇 명의 주도만으로 이뤄지는 미래통합당 지지선언은 노동자들을 분열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