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준비 마무리...시행착오 있겠지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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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준비 마무리...시행착오 있겠지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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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첫 '화상 기자회견'..."가보지 않은 길 가는 것"
"원격수업, 불편함.개선점 있겠지만, 미래학교 희망 만드는 과정"
7일 열린 제주도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관련 기자회견.
7일 열린 제주도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관련 기자회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유.초.중.고교 개학연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부 방침에 따른 단계별 '온라인 개학' 준비를 마무리했다. 

원격수업의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 고 1, 2학년 및 중 1, 2학년, 초등 4~6학년, 특수학교 전공과에서 개학한다. 20일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원격수업은 실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방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주도 교육청은 도련초, 교대부설초, 서귀포여중, 제주중앙여고 4개 학교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운영해 준비과정을 일단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오전 10시30분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라인 개학준비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 이래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새로운 역사의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미래의 학교가 앞당겨졌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기에 시행 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 "그러나 온라인 개학 준비에 학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편함과 개선점이 있겠지만, 미래 학교의 희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을 따뜻하게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7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온라인 개학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7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온라인 개학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각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교사들이 쉽고 편한 쪽으로 하려고 한다. 처음에 는서투르고 어색하겠지만 온라인 관련해서도 소프트웨어를 어느 한쪽으로 앱을 강제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표 등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를 묻자, "모든 학교에서 1차적으로 수업시간표대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오늘 내일 최종적으로 중,고등학교 교장들과 통화하며 점검을 하고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오늘 기자회견은 화상 수업 참여가 어려운 일이 아님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온라인 개학 및 학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지혜와 제안들을 충실히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기기 대여 등 하드웨어 기반도 잘 갖춰 나가겠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직원 및 직속기관, 학교 현장과 화상 회의를 충실히 하며 개학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앞두고 스마트 기기 보유실태 조사결과,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초등학생 5275명, 중학생 561명, 고등학생 291명 등 총 612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기기 1만2136대를 확보하고, 지난 6일부터 고3 및 중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학교현장의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현재 학교 현장에 보급된 데스크탑 2만3500대, 노트북 2314대, 태블릿PC 1만1003대 등 총 3만6817대 스마트기기 중 올해 상반기에 7730대를 교체 및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온라인 수업과 고나련해 원격수업 출결은 출석 또는 결석으로만 처리하고,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 또는 사후 확인의 방법을 선택해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이나, 쌍방향 수업 중 교사가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수업태도, 참여도 등)에 한하에 기재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별 원겨수업 계획은 교과별 교원 및 학생‧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수립하도록 했다. <헤드라인제주>

[일문일답] 제주도교육청 '온라인 개학' 준비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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