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서귀포 가시리 명소 유채꽃밭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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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서귀포 가시리 명소 유채꽃밭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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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시리마을회, 관광객 발길 계속 이어져 제거 결정

서귀포시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된 유채꽃밭을 결국 갈아엎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으나 유채꽃을 관람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따른 불파기피한 조치다.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ha의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 된 유채꽃을 제거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유채꽃 제거작업은 평소 유채꽃 축제가 끝난 후인 4월 말에서 5월 초에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 시기를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역관광자원인 유채꽃 제거작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관람객 유입상황, 코로나19확산 도내 추이 등 지역의견을 수렴해 제거작업을 8일 오전 실시키로 결정했다. 작업시간은 차량통행과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이른 아침시간에 이뤄진다.

그동안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는 유채꽃 개화에 맞춰 유채꽃광장 및 녹산로 주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관람객 동선 유도를 위한 안내원과 화장실 환경정비요원 등 4명을 배치하고, 손소독제 비치,공중화장실과 조랑말타운 주기적 방역,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 게첨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노력해왔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해 유채를 파종, 아름답게 유채광장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도 취소되고, 이렇게 유채꽃광장을 정리하게 됐다"며 "코로나19확산 방지와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결정된 만큼 내년에 더욱 아름다운 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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