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甲 후보들 설전..."말같지 않은 소리" vs "너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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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甲 후보들 설전..."말같지 않은 소리" vs "너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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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토론회 '4인4색', "저에게 일할 기회 달라" 호소
논란.의혹 후보자 검증 '신경전'...정책.이슈 해법놓고도 충돌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4.15총선을 9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열린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정책.이슈에 대한 해법 토론 및 후보자 상호검증 과정에서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는 6일 오전 11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갑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통질문과 상호토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후보별 공약 소개에서 장성철 후보는 "지역주민들과 정례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 공약"이라며 "두번째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 문재인 정권이 저질러 놓은 경제 실정 되살리겠다. 물가 제도적 장치 마련하고 추경 통해 제주도정이 경제살리기 힘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후보는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도 과제 2개가 있는데, 이걸 실천하려면 국회 법개정 이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4.3특별법 개정돼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는 배.보상해서 유족의 한 풀어주겠다. 국제자유도시로 대표되는 특별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수 후보는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담 보좌관 두겠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서 일 안하는 국회의원들은 싹 갈아 엎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이 법으로 재벌이 아닌 도민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이다.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많이 발표했는데, 전체적.세세한 측면, 실물경제 중심으로 준비했다"면서 "우선 코로나19 긴급재난 지원금 100만원을 국민들에게 직접 줘야 한다. 물류비, 택배비 등이 차별되는 것을 없애며 경제정책 나와야 한다. 골목상권 센터가 만들고, 농민소득 30만원 지급, 청년 사회상속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법, 생각은?

이어 첫번째 공통질문으로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 타격이 심해지면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급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방법은 조금씩 달리했다.

송재호 후보는 "기본소득이라면 일단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정부는) 4인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을 하위 70%만 선택적 적용하는 방식인데, 독일은 500유로 680만원 준다. 과감하게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희수 후보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에 대한 단계별 계획 나와야 한다"면서 "재원 어떻게 하고 어떻게 안심시킬지 계획을 세우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으로 지급해야 다음 단계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빨리 투여할 수록 좋다. 정부가 100만원 하위 70%에서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걸 1인당 지급해야 한다"면서 "제주형 기본재난소득은 정부지원에 관계없이 개인에 투입돼야 한다. 정부에 상관없이 4월내로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경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정책의 일부다. 제외대상 명확히 하고 나머지에게 지급하겠다는 원희룡 도정의 방침, 다시말해 긴급생활지원급 기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소득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공공급여 대상자 제외하는 것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 "제2공항 공론화 필요" vs "이미 공론화 이뤄졌다"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에 대한 입장에서는 '공론화 절차' 이행을 두고 입장이 갈렸다.

고병수 후보는 "제2공항 분명히 반대한다.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입지 선정과정에서 문제, 공론화가 없었던 문제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자기결정권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원칙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방향을 말하면, 이미 제주도의회에서 갈등 해소하고 공론화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인데, 공론화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성철 후보는 "제2공항은 제주 미래비전에 연결되는 핵심 국책사업이다. 오랫동안 도민들이 건의해 온 사업으로, 이미 충분한, 상당한 수준의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공론화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2공항을) 할거냐 말거냐 하는 찬반 대립 공론화가 아니라, 검토위 재가동, 재조사용역, 생방송 토론 자체가 공론화라 본다"며 "민주당이 갈등해소 특위 제주도당 차원에서 바꾼 것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송재호 후보는 "제2공항 갈등관리 원칙은 작년 10월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도민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고 했고, 국토부와 여당 합의에서 절차적 투명성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들이 2대 원칙인 셈이다"면서 '도민 동의'가 선행돼야 함을 주장했다.

박희수 후보는 "제2공항 필요한 이유는 관광객 양적발전 위한 수단이다"면서 "관광객 1500만 들어와도 제주도는 차량홍수에 쓰레기 넘쳐나고 하수처리장 넘쳐나고, 한마디로 삶의 질 엉망이 되는 사태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제2공항 건설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사회간접자본 확충 준비 없이 진행되고, 조상만대 물려줘야 할 자연환경 500만평 이상 훼손하며 그런 시설 만든다면 얻게될 가치와 비교했을때 어느쪽이 진중한 가치 있나"면서 "이 문제는 도민들이 의논하고 뜻을 모아 도민투표 통해 결정한다면 저는 전적으로 쫓아가겠다"고 말했다. 

◇ "전략공천 억울"..."조국사태로 민주당 실체 드러나"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장성철 후보는 박희수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 질의하며 송 후보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박희수 후보는 전략공천 때문에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셨다"면서 "저는 민주당 정체성에 대해 패권세력.기득권 세력이라고 판단하는데, 민주당이 개혁.공정.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격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전략공천 문제에 대해 "억울하다"고 간략히 밝힌 뒤, "민주당의 주인은 일부 정치그룹에 낙하산 특혜공천하는 야합꾼들이 아니다. 주인은 당원들이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조국사태로 민주당 떠난 지지자 있다. 민주당 실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문재인 정부 출범후 6단계 제도개선 반토막, 뭘 했나?"

이어 송 후보에게 화살을 겨냥했다. 장 후보는 "송 후보는 면세점에 관광진흥기금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은 뒤, 송 후보가 "찬성한다"고 하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뤄진 6단계 제도개선에서 면세점 관광진흥기금 부과가 배제되면서 반토막이 났다. 그때 어떤 노력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노력을) 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원위원회는 총리실에서 다루는 것이고, 균발위에 제주특위에 있고", "정부 부처가 다 다르다"면서 균발위에 있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허용조항을 해주지 않은데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쏘아붙였다.

◇ "난개발 인허가로 하수역류사태"..."국제자유도시 주장한 후보들 책임"

송재호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고병수 후보에게 "난개발이 이뤄졌고, 생활폐기물.오폐수 계획대로 안되면서 도두하수처리장이 넘쳐났다"면서 "바다에 악취에 어획량 감소로 제주시민들이 고통 겪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고 후보는 "잘못됐다. 허가날때 오폐수.주민불편 등 해소되고 인허가가 나야 한다. 제주도의 많은 개발들이 인허가 적절성 갖지 못한채 되고 있어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계획대로 갔다면 사실 13만톤 안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 사실 아라.노형은 단순한 예이고, 도두처리장이 제주전체 60% 정도를 담당하니 굉장히 심각하고 계획 자체 지키지 않은 것이다. 대규모도 문제이지만 작은 개발도 계획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희수 후보에게 "드림타워의 생활폐기물.오폐수 배출량이 서울 63빌딩보다 많다고 한다"면서 "이제 더 늘어나면 신화역사공원 역류처럼 이곳도 역류한다면 아파트 단지로 역류하는 것 아니겠나. 그럼 제주시민이 고통 분담해야 하는데, 대규모 자본이 분담 안하고 도민들이 희생하는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국제자유도시 주장해 관광객 불러온 송재호.장성철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균발위원장 하면서 제주도 균형발전 하려면 그런 SOC갖추도록 하는게 균발위원장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 후보는 "도두 문제 심각해서 균발위원장으로서 2000억 규모를, 전체 4000억 중 50%했다"면서 "계획대로 해야 하는데 늦어지는게 안타깝다. 빠르게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고 말했다.

또 "환경자원 총량제가 제주특별법에 현재 마련돼 있는데 제도적 근거를 실현하는 구체적 장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총량 정하고 이보다 밑으로 개발하도록 해 환경 과부하 없어애 한다"고 주장했다.

◇ "일제시대 양조장, 대동청년단...추념식때 표선 갔었나?"

박희수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고병수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송재호 후보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부었다.

박 후보는 "독립운동으로 애국자 많이 돌아가실때, 친일파들에게 준다는 양조장을 허가받고 사업체를 8개나 운영하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한 사람을 조상으로 둔 민주당 후보가 있다면 도덕적으로 양심의 가책 느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고 후보는 "8개 사업체는 팩트체크가 된 것인지"라고 물은 뒤, 박 후보가 "이사, 감사 등으로 참가한 것"이라고 하자, "독립운동 참여한 사람도 있지만, 부를 누리며 일제에 편입됐다면 잘못됐다. 양심의 가책 느껴야 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박 후보는 그러자 "표선에서 700명 돌아가실때 대동청년단 직.간접 연관됐다면, 법적으로는 몰라도 양심적으로 죄송함 느껴야지 않겠나"라고 묻자, 고 후보는 "(송 후보가)변명 하실때, 아버님이 사람 구하려 했다고 하지만 기록에 남아있지 않고, (부친의)책임이 대동청년단이었던 것 자체와, 자유당 도의원 지냈다는 것에, 자식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송 후보에게 "이번 4.3추념식 때 표선 추모탑 가보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박희수 후보가 제기해 주셔서, 유족회와 함께 다녀왔다"면서 추념일 전날 평화공원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후보는 "표선은 안 갔나"라고 재차 물었고, 송 후보는 "못갔다"고 답변했다. 이어 "(애월읍 하귀리 소재한) 영모원은 다녀왔다"라고 묻자, 송 후보는 "갔다"고 짧게 답했다.

박 후보는 "표가 되는 지역은 가고, 아버님이 직.간접 관여된 양민학살 있는 표선은 안가셨다"고 비판했다.

◇ "엄지척 사진, 사진기자들이 포즈 요청한 것"..."어느 기자가 그랬나?"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4.3추념일 전날인 2일 4.3추념식장 단상 앞에서 '엄지척 사진' 논란에 대해 제기했다.

이에 송 후보는 "엄지척은 사진기자들이 포즈 취해달라고 해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허위사실 말하면 안된다. 어느 기자가 했나?"라며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기자가 요청했다? 그러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 "미래한국당-더불어시민당, 꼼수에 꼼수...도민들이 레드카드 줘야"

고병수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퇴색시킨 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 설립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미래한국당, 위성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고 후보의 질문에, 송 후보는 "원칙에 위배된다. 연동형 비례대표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고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국민의 뜻 반영하자는 것이었는데 미통당 꼼수로 위성정당 만들고, 민주당도 위성정당(더불어시민당)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이 분명 반성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해 국민들의 뜻 받아안긴 했는데, 미통당 꼼수로 위성정당 만들었으면 국회의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된다면 좋은 정책 내놓아서 국민 표심 얻어야 하는데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고 후보는 "엊그제 사진 보니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이 '우리 결혼했어요'하며 했더라. 이런 기득권 정당들이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 하는 것은 반칙이라 생각한다. 도민들이 레드카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

◇ "대선때마다 정치권 기웃거려"..."문재인 대선 2번만 했다"

상호검증 토론과정에서는 신경전도 이어졌다.

박희수 후보는 송 후보에게 "공직 나서는 사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송재호 후보, 대선때마다 정치권 기웃거렸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송 후보는 "문재인 대선 2번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후보가 "(송 후보가) 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로 계셨고, 곶자왈을 훼손해 만든 유리의성 주식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계시고, 본인이 사외이사 하다가 부인에게 양보한 것인지 물려준건지 회사에서 준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부인이 그동안 배당 받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또 "토론회때 카지노 배팅 제한하는 것이 인권 제한한다고, 성매매 방지법도 문제 있다고 했는데 맞나"라고 질문하자, 송 후보는 "왜 꼬투리 잡나"라며 정색했다.

박 후보가 "인권은 국가가 관여할 바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로서 '평화와 인권이 밥먹여주나' 발언, 실언이라 했지만, 저희가 느끼기에는 송재호 후보가 '민주당 후보 정체성 맞나. 오히려 장성철 후보보다도 자기당에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뭘 답변하라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 "말같지 않은 소리 하시니"..."너무 나가신 것 같다"

장성철 후보도 송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가 (특별자치도 지방분권 논의기구로) 세종시와 제주특별자치도 한 묶음으로 특위 만든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를 이어갔다.

장 후보는 "제주도 만큼은 타지역과 차등되는 특별자치 하겠다고 해서 출범했고, 헌법적 지위 만드는 것이 종결점이기 때문에 차등적 특별자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생명선"이라고 피력한 후,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세종과 동격으로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 후보는 "제주도와 방향이 다르다. 세종은 행정수도다. 같은 것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자, 장 후보는 "말을 끼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후보는 후보는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시니 그렇다"고 대끔 면박을 줬다. 그러자 장 후보는 "그 말은 너무 나가신 것 같다"며 얼굴을 붉혔다. 

◇ "미래통합당 4.3 관심없어"..."부친 일 사과"..."미통당 없이 되겠나?"

토론 후반부에서 추가 발언기회를 얻은 고병수 후보는 "장성철 후보는 미통당에 있고, 미통당은 새누리, 자유한국당 계승한 정당이다. 그 정당에서는 당대표를 비롯해 지난 수년간 여러차례 장애인 비하발언이나 성에 대한 몰 예절 발언했다.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라며 "4.3특별법 개정도 그 당 많은 사람들이 4.3에 관심이 없다. 정작 장후보 혼자 그 속에서 4.3특별법 개정한다고 한다.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희수 후보는 "민주당이나 미통당이나 정당이 정당 같지 않다. 국민들 우습게 아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 송재호 후보 얼마전 경영안정자금 관련 중앙당에 촉구한다고 했는데, 현실을 봐라. 자금지원 신청하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총선용으로 흐르고 있다. 표 얻으려는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재호 후보는 "제가 태어나기 전 일인 부친의 대동청년단 문제로 4.3유족 아픔 더하게 한데 대해 사과 드린다. 다만 아버지 문제는 박희수 후보가 제기한 문제와 다르다"면서 "그리고 할아버지는 그때 번 돈으로 초등학교 짓고 (지역에 공헌)했다"고 말했다.
 
장성철 후보는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고병수 후보나 송재호 후보 말 들으면 미통당 도움.협력 없이 단독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호소하는게 4.3만은 정파와 편을 나누지 말고, 설사 의지가 약한 세력이라도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제자유도시 폐기, JDC 이관"..."특별법 개정"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4년에 대한 평가에서는 고병수 후보는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고, 그 속 독소조항인 국제자유도시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제주특별법 안에는 광범위한 사업내용이 들어있다. 교육부터 시작해 행정 등 여러가지 있는데, 가장 안좋은 것이 JDC다. 이걸 제주로 이관해야 한다"면서 "그 속에는 땅투기 온상이 된 토지비축제도가 있다. 이걸 친환경 토지비축제로 바꿔서 비축토지 매각은 도의회 동의 거치도록 하겠다. 또 외국인 면세점 이익으로 관광진흥기금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철 후보는 "고병수 국제자유도시 폐기하겠다고 하면서 제주특별법에 있는 토지비축제도 활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다"면서 "JDC 폐기해야죠. 특별법을 산업구조 고도화, 환경체계 재수립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향상해야 한다. 타지역이 부러워하는 법안이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제도를 개선해서 도민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산업적 특례에 당분간 목표를 줘야 한다. 자치행정 특례와 산업적 특례를 경제.재정 특례로 권한 이양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송재호 후보는 "IMF시절 김대중 정부가 위기 타계하기 위해 국제자유도시 만들고 공항 특례 준 것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균특회계 제주계정 주며 본격화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를 계승해 분권자치 완성하고자 한다. 면세점 특례를 비롯해 환경 특례, 평화.인권 특례 가져와야 한다. 행정체재 개편도 중요하다. 자기결정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수  후보는 "현재 특별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 지금 개발 중심에서 자연환경 중심으로 하고, 도민 자기결정권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1500만 관광객 수를 유지하돼 100만 이상 상주인구 창출해, 코로나 사태처럼 관광객이 없어서 서민들이 어려워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제주도민 몸에 맞는 옷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잘 알고 현실 알아야 한다. 특별법은 도민 삶에 연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4명의 후보들은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저는 이번에 꼭 기회 얻고 싶다. 30년 준비한 경험과 지혜 쏟아붇고 싶다. 일하고 싶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제게 일할 기회 달라. 은혜 갚을 기회 달라"면서 "문재인 정부 지켜달라.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략공천은 낙하산 공천이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후보가 도민 상처 어루만지겠나"면서 "신념있고 철학있는 후보 선택해 달라. 제가 제주도 정치판 바꾸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16년에 대해 4년을 더하는 선거 아니다. 그렇다고 미통당 뽑는 선거 아니다"면서 "도민 위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 뽑는 선거다. 저는 책임지는 정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상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오후 5시 10분과 밤 10시에 재방송한다.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는 7일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서귀포시 선거구는 8일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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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2020-04-06 17:38:33 | 220.***.***.106
재호네는 그런 존속들이난 무시해부려게 경헌디 독립지사나 4.3억울하게 톨아기신분들 에게 표로 심판해야주게

선거만이 2020-04-06 16:21:45 | 117.***.***.98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

말같지 않은 소리 2020-04-06 16:06:35 | 39.***.***.165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공식 초청 토론회에서 도민들이 시청하고 있는데 상대 후보에게 '말같지 않은 소리' 라는 표현이가능한가? 어휘선택의 장애인가? 지난번엔 평화가 밥먹여주냐고 비아냥 거리더니만 계속 놀라운 일들만 벌어지는 구나